2021년 05월 12일(수)

송파구,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 "규제 완화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19 13:15   수정 2021.04.19 14:50:34

송파구 1.77%↑…강남구·노원구 1.42%↑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폭 커져

서울

▲서울 일대 전경. 연합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손희연 기자] 올해 들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송파구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주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누적 기준으로 1.12%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0.13%)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10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상승 폭을 키우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이후 잠시 오름세가 주춤했으나 이달 서울시장 선거 전후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송파구가 1.77% 올라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송파구 다음으로는 강남구와 노원구가 각각 1.42% 상승해 뒤를 이었고, 서초구(1.40%), 마포구(1.38%), 양천구(1.31%)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 모두 재건축 시장에서 주요 단지로 꼽는 아파트가 있는 구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를 비롯해 신천동 미성·크로바·장미아파트,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들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5㎡의 경우 지난해 9월 23억원(9층)에 신고가로 거래된 뒤 지난해 말에 18억 8300만원(11층)까지 가격 조정이 이뤄졌는데, 올해 1월 22억 6300만원(8층), 22억 8300만원(15층)에 이어 지난달 24억 3300만원(5층)에 최고가 거래가 이뤄지며 직전 신고가 대비 1억 3300만원 올랐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도 올해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2단지 전용 163.44㎡는 지난해 7월 27억원(13층)에 최고가 거래 이후 거래가 없다가 지난달 30억 5000만원(7층)에 매매 계약서를 써 8개월 만에 3억 5000만원 오른 신고가에 거래됐다. 3단지 83.06㎡는 지난해 말 신고가인 19억원에 팔린 뒤 올해 2·3월 각각 20억원(6층·23층)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더 오르고 있지만,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지 아니면 꺾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미 집값이 많이 오른 상태이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사업성을 좌우하는 규제는 서울시 권한으로 풀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on9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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