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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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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PC 출하량, 반도체 부족에도 32% 폭증...6년만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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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PC출하량이 폭증했다.

13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 1분기 PC 출하량이 6990만대로 작년 동기대비 32%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과거 200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출하량 측면에서도 7170만대였던 2015년 이후 6년만의 최대라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업체는 애플로 나타났다.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의 출하량은 작년 1분기 375만대에서 올해 1분기 557만대로 48.6% 가량 급증했다. 반면 델의 경우 출하량이 같은 기간 1022만대에서 1154만대로(12.9%) 늘어나는 등 업체 중에서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트너는 집계 대상에서 제외된 크롬북까지 포함하면 출하량 기준으로 PC 시장이 1분기에 47%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가트너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가 아니었다면 1분기 출하량이 더 늘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재택근무로 폭증한 PC 수요가 올해도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카날리스와 IDC는 1분기 PC 시장이 55% 성장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PC수요의 강세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트너의 미카코 키타가와 애널리스트는 "최소 상반기까지는 PC 수요가 견고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나 내년까지도 수요강세가 지속될지가 관건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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