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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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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검찰갈등 수습 속도전…윤석열·신현수 사의 전격수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3.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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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한데 이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도 교체했다.


청와대가 이같이 빠르게 사의 수용을 발표한 데에는 잇따른 검찰과 갈등을 빠르게 수습해야 한다는 정무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윤 총장은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고 사표 수리를 위한 행정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에 윤 총장은 올해 7월로 끝나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최근 윤 총장은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입법 추진과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을 공개 지적한 바 있다. 

윤 총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하면서도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은 조남관 대검 차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청와대는 검찰총장 후임 인선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조남관 대검 차장 등이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민정수석 교체 발표는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 수용 발표가 있은 지 불과 45분 만에 이뤄졌다.

신 수석이 지난달 22일 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한 지 열흘 만이기도 하다. 

 

앞서 신 수석은 검찰 간부급 인사를 놓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마찰을 빚었고 여러 차례 사의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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