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둘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의 평균 전셋값은 0.10% 올랐다. 지난 주 0.11% 대비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청약 및 공급대책 대기수요와 정비사업 이주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전셋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수도권 입주 물량 증가, 갱신청구권 사용에 따른 이주수요 안정 등 영향으로 서울은 고가 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전셋값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0.16%)다.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5일 5억6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이 단지는 지난 1월 2억5000만원, 3억9900만원에 전세가 거래되면서 가격 변동폭이 불안정한 편이다.
장위도 참누리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8일 5억6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됐는데 이는 1월 4억8000만원 대비 8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성북구 다음으로 전셋값이 많이 오른 은평구(0.14%)는 진관동 구파발금호어울림10단지아파트 전용 84㎡가 지난 5일 6억5000만원에 전세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북·노원구(0.12%)에서도 전세 신고가가 잇따랐다. 강북구 미아동 삼성래미안트리베라2차 전용 84㎡는 지난 3일 6억4000만원에, 노원구 월계풍림아이원 전용 84㎡는 6일 5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각각 직전 거래가격 보다 6000만∼7000만원씩 오른 가격이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14%)가 가장 전셋값 상승폭이 컸고 이어 서초구(0.11%), 강남구(0.10%), 강동구(0.07%)가 각각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 주 0.10%에서 이번 주 0.09%로 상승 폭이 줄었다. 전셋값과 달리 매맷값 상승폭은 강남권이 컸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2·4 공급대책 영향으로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중저가 아파트의 매수세가 꾸준했으나 상승 폭이 높던 일부 지역이 관망세를 보이며 집값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송파구(0.14%), 강남구(0.12%), 서초구(0.11%) 등 강남3구가 전체 매맷값 상승을 견인했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11%), 도봉구(0.11%), 노원구(0.10%) 순으로 매맷값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6·17대책과 7·10대책 발표 이후 8∼11월 주간 상승률이 0.01∼0.03% 수준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다가 12월부터 거의 매주 오름폭을 키웠다.
올해에도 1월 4주 동안 0.06%→0.07%→0.09%→0.09%로 오름폭을 키웠고 지난주 0.10%까지 상승률이 높아졌으나 2·4 공급대책 등의 영향으로 이번 주 오름폭은 줄었다.
수도권 전체로는 3주 연속 0.33%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는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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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권의 전셋값 상승률이 강남을 넘어섰다. 전반적으로 전셋값 상승률이 둔화됐는데 이는 강남의 전셋값 급등 피로감으로 인한 매물 누적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서울의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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