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3월 07일(일)

강남이 견인한 서울 아파트값…상승폭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14 15:52   수정 2021.01.14 15:52:28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연초부터 서울 아파트 가격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전국적으로 시행된 규제 약발이 서울에서는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강남권은 재건축 기대감에 연일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 주 0.06%에서 이번 주 0.07%로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지난해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의 종부세율 상향이 발표됐던 7·10 대책 직후인 7월 둘째 주(0.09%) 이후 6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간 매주 0.01∼0.02% 수준으로 오르며 보합 수준에 그쳤지만 12월 들어 0.03%∼0.06%로 매주 상승폭이 커졌다. 새해 첫 주에는 0.06% 올랐고, 이번 주에는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자치구별 서울 아파트값은 압구정·반포동 재건축 단지 등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강남권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오름폭이 컸다.

송파구(0.14%)는 잠실동 정비사업 추진 단지와 상대적 저평가된 오금동 등 위주로, 강동구(0.11%)는 고덕ㆍ암사동 신축 위주로, 강남구(0.10%)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압구정동 위주로, 서초구(0.10%)는 반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 오금현대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11일 15억5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고 현재는 매물이 부족해지며 매수 대기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서초구는 래미안원베일리가 3.3㎡당 평균 분양가 5668만원을 승인 받으며 인근 단지들 시세도 들썩이고 있다. 래미안서초에스티지S 전용면적 84㎡는 올해 들어 23억4000만원에 최고가로 팔린 뒤 시세가 24억5000만∼25억원까지 올랐다.

강북에서는 마포·동대문 등 역세권 인기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마포구(0.10%)는 공덕ㆍ도화ㆍ아현동 위주로 매수세 증가하며 가장 가격 상승세가 높았다. 동대문구(0.09%)는 전농ㆍ답십리동 뉴타운 신축 위주로, 용산구(0.08%)는 이촌ㆍ문배동 위주로 상승했다.

올해 3월 입주를 앞둔 마포구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이 최고 19억6000만원까지 거래됐고 현재는 이보다 1억원 가량 시세가 올랐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연말 19억3000만원에 팔린 후 현재 시세는 20억원을 넘어섰다.

이 외 양천구(0.07%)는 주요 재건축 단지(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관악구(0.06%)는 교통여건 개선(서부선, 신림선 등)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올랐지만 지난 주(0.27%)보다 상승폭은 축소됐다. 수도권(0.26%)은 지난 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0.25%)은 전국 평균과 같은 수준이지만 지난 주 0.28%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

경기도는 0.37%에서 0.36%로 오름폭이 줄었다.

양주(1.35%)ㆍ의정부시(0.51%)는 교통호재(GTX-C, 7호선 연장 등)로 가격 상승 기대감 있는 역세권 인근 또는 신축 위주로 올랐다. 특히 양주시는 7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의 영향으로 1억원 미만 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며 2주 연속 1%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고양시(0.88%)는 주거환경 우수하거나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남양주시(0.64%)는 다산동 및 화도읍 위주로 상승했다.

파주시(0.63%)는 운정신도시 및 인근 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48%)는 서현ㆍ정자동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은 지난주 0.27%에서 이번 주 0.36%로 상승 폭이 커졌다. 주거환경이 양호한 송도신도시가 속한 연수구(0.78%)가 시세를 견인했다

행정수도 이전 논의로 집값이 급등했던 세종시는 0.24%로 지난 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0.38%), 대전(0.36%), 부산(0.35%), 대구(0.33%)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해당 지역들은 지난해 말 규제지역 확대로 상승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집값 상승 속도가 가장 빠르다.

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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