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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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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순서는? "최대 3600만명…집단시설 노인 1순위 아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12 13:24

정은경 "우선 접종 명단 파악중"…50~64세 포함 검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에너지경제신문 김세찬 기자]정부가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도입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백신 접종 순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한 언론의 ‘집단시설 노인 1순위’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르면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인 만큼 이달 중에 백신 예방접종계획을 확정하고, 최대 3600만명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지정해 순차적으로 접종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5600만명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우선접종 권장 대상과 관련해 "대상자 규모를 3200만∼3600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현재 구체적인 명단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에 50∼64세 성인과 교정시설 수감자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대본이 공개한 ‘우선접종 권장 대상(안)’을 보면 크게 9개 군이 포함돼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이다.

정 본부장은 이어 "우선접종 권장대상과 관련해서는 세부적인 대상자 파악과 의견 수렴을 거쳐 명단을 확정하고 이어 백신 도입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 국민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의 노인이 1순위 우선접종 대상으로 정해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우선 접종 권장 대상 안에 표시된 순서가 우선순위의 순서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현재 전문가 논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면밀하게 검토해 차질없이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백신이 2회 접종인 점을 감안해 성인(19~49세)도 3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추가 혹은 재접종도 무료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백신 효과의 지속 기간이나 다른 의학적, 공중보건학적인 이유로 재접종이나 추가접종이 결정되지 않는 선에서는 무료접종을 추가로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8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및 감염병관리위원회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안을 검토했으며, 앞으로 관계 부처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용을 보완해 이달 중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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