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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아파트값, ‘풍선효과’에 양극화만 심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2.10 15:21

[에너지경제신문 권혁기 기자] 김포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파주의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지역내 아파트값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운정신도시 일부 아파트 전용 84㎡는 9억원을 돌파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도시가 아닌 지역에서는 오히려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12월 1주 전국 매매가격은 0.27% 상승했다. 경기도는 전주(0.24%) 대비 0.27%로 상승폭을 늘렸는데, 특히 파주시는 1.18%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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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연합뉴스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신고가 행진도 잇따르고 있다. 목동동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26일 9억10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5억~6억원에 거래되던 것이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야당동 ‘운정롯데캐슬파크타운 1차’ 84㎡도 지난달 25일 7억60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거래인 19일 6억2700만원(15층) 대비 1억3300만원 오른 가격이다

같은동 ‘한빛마을 5단지 캐슬앤칸타빌’ 118㎡도 지난달 22일 6억9500만원(24층)으로 11월 1일 6억2000만원(12층) 대비 7500만원 뛰었다. 같은 단지 59㎡ 7층은 지난달 24일 5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2월29일 3억4000만원(2층) 대비 2억1000만원이나 상승했다.

와동동 ‘가람마을4단지 한양수자인’ 84㎡는 지난달 21일, 9월 거래(3억원, 5층) 대비 1억5000만원 뛴 4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운정신도시 인근에 아주대병원 유치가 추진되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과 3호선 연장 등 각종 호재가 있어 풍선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단지는 많지 않다. 같은 신도시내 ‘해솔마을 5단지 삼부르네상스’ 84㎡는 지난달 4억4500만원(20층)에 거래됐는데 이달 3일에는 3억8200만원(22층)으로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

문산읍 집값도 약세다. 문산읍 ‘두산위브’ 전용 84㎡는 지난 9월 26일 2억300만원(13층)에 거래됐는데, 10월에는 1억6000만원(3층), 1억8800만원(14층), 1억7000만원(3층)으로 떨어졌다. 문산읍 ‘파주힐스테이트’ 84㎡도 올해 2월 3억400만원(13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28일에는 2억9000만원(9층)에 계약서를 써 풍선효과와는 거리가 있다.

이 때문에 파주 시민들 사이에서는 운정을 따로 분할해야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는 전언이다.

한 주민은 "파주가 땅덩어리는 정말 넓은데 시세 편차는 심하다"며 "남쪽으로 갈수록 비싸고 북쪽으로 갈수록 싸다. 운정은 사실상 거의 일산에 가까이 왔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파주의 경우 대단지 및 서울 출퇴근 가능 여부에 따라 아파트값이 천차만별이라고 말한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운정신도시와 금촌동의 경우 대단지가 많고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 투자와 실거주 목적의 수요가 많아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그러나 문산 쪽은 아직 대규모 단지가 적고, 생활인프라가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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