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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예상 추이 |
전력 송·배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한국전력의 계통연계 사업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계통연계가 이루어졌어도 신재생에너지 공급 폭주로 출력제어 현상이 자주 발생하면서 계통상의 접속대기 상태가 빈발하고 있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이 성과를 내려면 계통 연계 등 문제 해결이 급선무란 지적이 제기됐다.
6일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판 그린 뉴딜의 방향 진단과 제언 이슈브리프’에 따르면 2025년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예정이라 분석했다. 분석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연평균 22.4% 증가할 것으로 가정했다. 실제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지난해 1만5791GW로 2018년 1만1823GW보다 26% 증가했다. 올해 지금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1만9966GW로 지난해 1만5791GW보다 21% 증가했다.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늘어나는데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력을 받아줄 계통연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태양광발전 계통연계 신청건수는 9만6740건이다. 이중 계통 연결연계돼 실제 발전 가능하게 된 신청건수는 5만4787건(56.6%)으로 절반 수준이었다. 지금까지 전체 누적 신청 설비용량으로 보면 14.4GW 규모의 계통연계 신청이 있었으나 이 가운데 현재까지 4.2GW인 29%가 아직 계통연계가 안돼 접속대기 상태에 있다.
이와 관련 한전은 아직 계통연계가 안된 4.2GW 중 3.2GW(76.2%)를 내년까지 계통 연결하고 나머지 1GW는 변전소 건설기간 단축 또는 배전선로 접속 허용용량 증가 등의 방식으로 신속히 해결할 계획이라 밝혔다.
에경연은 이슈브리프에서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서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가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도에서는 최근 전력 공급 과잉으로 풍력발전의 출력제한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에경연 이슈브리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도 풍력발전 출력제어 횟수는 44회로 지난 한 해 전체 46회에 육박했다. 2018년 한 해 15회보다는 3배나 늘었다. 출력제어로 인해 발생한 비용도 올해 상반기 24억1000만원으로 지난 한 해 전체 16억6000만원에 비해 7억5000만원(45.2%) 증가했고 2018년 한 해 2억4000만원보다는 10배 가량 늘었다.
애경연은 전력계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입지지도 종합정보체계’(가칭) 도입을 제안했다. 이 체계가 도입되면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은 발전소 분포를 표시한 입지지도를 보고 계통 혼잡도 등을 미리 예측해 계통혼잡 지역을 피할 수 있다. 에경연은 또 정확한 전력 수요 파악과 대응을 위해 발전 1시간 전 전력을 사고 파는 실시간 전력거래 시장 개설을 비롯해 전력 계통 인프라 선제적 투자, 지능형 전력망 플랫폼 구축 등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 온라인 홈페이지의 전력망 여유정보 공개시스템 통해 지역별 계통연계에서 수용 가능 용량을 공개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는 이 공개 용량에 여유가 있는지 확인한 뒤 발전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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