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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20년 3분기 누적(1~9월) 연결 실적(단위: 억원).(자료=거래소) |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90곳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6조44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78%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503조647억원, 순이익 25조628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2.19%, 81.31% 늘었다.
이처럼 상장사들이 2분기에 비해 3분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기저효과와 함께 쇼핑, 자동차, 철강 등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업종들이 선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탓에 올해 1~9월 누적기준 영업이익은 79조424억원으로 1년 전보다 6.79%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440조5724억원, 당기순이익 51조2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4.7%, 9.44% 줄었다.
전체 매출액의 12.1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실적 감소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1~3분기 누적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52조9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8% 줄었다. 매출액은 1265조3169억원, 순이익 31조22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73%, 21.6% 감소했다.
재무건전성도 악화됐다. 9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15.65%로 작년 말 대비 3.03%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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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재무상태.(자료=한국거래소) |
업종별로 보면 3분기 누적 기준 음식료품(138.17%), 의약품(100.85%) 등 6개 업종에서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기계(-93.39%), 운수장비(-65.22%) 등 9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426곳의 상장사(72.2%)는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을 나타낸 기업은 164곳으로 전체의 27.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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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12월 결산법인 ‘20사업연도 3분기 누적(1~9월) 연결 실적.(자료=거래소) |
1~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142조8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8조2620억원으로 5.47%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4.98% 감소한 4조8410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현재 코스닥상장사 부채비율은 112.55%로 작년 말보다 7.89%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누적기준 분석대상기업 958사 가운데 584사(60.96%)가 흑자를 시현한 반면, 374사(39.04%)는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