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정민지 기자] 10대 대형건설사가 지방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수도권 위주에서 벗어나 전국 각지에까지 아파트 공급에 나섰다. 그동안 지방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중견건설사들이 대형건설사의 분양바람에 밀려나고 있다. 오랜 만에 불어온 부동산 훈풍에 쾌재를 부를 법 했던 중견건설사의 한숨도 날로 깊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분양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반도건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였다. 반도건설은 대구 신천동에서 분양한 ‘동대구 반도유보라’가 지방 아파트 청약경쟁률 6위를 차지했다.
반면 작년 같은 기간에 지방 청약경쟁률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대형건설사는 2곳에 불과했다. 대림산업이 경남 거제시에 분양한 ‘e편한세상 옥포’와 SK건설이 부산에서 분양한 ‘구서SK뷰 1단지’다.
대형건설사가 지방을 휘젓는 바람에 호반건설, 반도건설, 중흥건설 등 중견건설사 이외에는 지역에서 손에 꼽히는 청약경쟁률이나 1순위 마감 소식은 대형건설사에서 나오는 실정이다. 2000년대 중반만 해도 중견건설사들은 그 지역에서 꾸준히 주택사업을 통해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 수도권으로 활로를 넓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과도하게 사업을 벌인 나머지 2008년 금융위기를 겪고 도산한 중견건설사도 적잖다. 그만큼 중견건설사의 수도권 진출은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한다. 김영덕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경기가 좋을지라도 중견건설사는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확실한 사업을 중심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역 기반이 탄탄한 중견건설사가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부동산 열기가 올 들어 뜨거워지자 대형건설사들은 남하를 시작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11개 대형건설사가 작년 1~3분기 지방에 분양한 물량은 1만3387가구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3만3342가구로 2만가구 가까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에선 전통적으로 지역에 기반을 둔 중견건설사들이 강세를 보여왔는데, 올해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유난히 세를 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건설사가 지방 분양에 적극 나선 배경은 대략 두 가지다. 김영덕 연구원은 "올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다수의 대형건설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지방 택지를 털어버리려는 분위기 때문에 분양이 한꺼번에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이후 급랭한 부동산 경기 속에서 대형건설사들이 기존에 매입했던 지방 택지를 개발할 시점이라 판단한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반도건설과 호반건설, 중흥건설 등 중견건설사가 수도권 분양시장에 합세하면서 아파트 공급 경쟁이 심화되자 대형건설사들이 사업지를 찾아 지방으로 내려가는 경우가 생겼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올해 3분기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분양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반도건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였다. 반도건설은 대구 신천동에서 분양한 ‘동대구 반도유보라’가 지방 아파트 청약경쟁률 6위를 차지했다.
반면 작년 같은 기간에 지방 청약경쟁률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대형건설사는 2곳에 불과했다. 대림산업이 경남 거제시에 분양한 ‘e편한세상 옥포’와 SK건설이 부산에서 분양한 ‘구서SK뷰 1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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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도하게 사업을 벌인 나머지 2008년 금융위기를 겪고 도산한 중견건설사도 적잖다. 그만큼 중견건설사의 수도권 진출은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한다. 김영덕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경기가 좋을지라도 중견건설사는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확실한 사업을 중심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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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가 지방 분양에 적극 나선 배경은 대략 두 가지다. 김영덕 연구원은 "올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다수의 대형건설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지방 택지를 털어버리려는 분위기 때문에 분양이 한꺼번에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이후 급랭한 부동산 경기 속에서 대형건설사들이 기존에 매입했던 지방 택지를 개발할 시점이라 판단한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반도건설과 호반건설, 중흥건설 등 중견건설사가 수도권 분양시장에 합세하면서 아파트 공급 경쟁이 심화되자 대형건설사들이 사업지를 찾아 지방으로 내려가는 경우가 생겼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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