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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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SK스카이뷰 단지 내 교체 수목. 조경하자보수로 인해 곳곳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정민지 기자 minz@ek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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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행 SK건설 대표이사 사장 |
경기 수원시 정자동의 ‘수원SK스카이뷰’ 입주민 A씨는 SK건설의 부실한 공사와 하자보수를 문제 삼았다. 입주한 지 2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해결 안 된 하자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단지 내에는 시공사 SK건설의 하자보수 AS센터인 행복라운지가 있었다.
17일 기자가 찾은 수원 SK스카이뷰는 성균관대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조금 들어가면 볼 수 있다.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녹지와 어우러진 26개동의 아파트가 보였다. 단지 가운데엔 어린이집이 있고,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로 북적였다.
이 아파트단지는 과거 SK합성섬유공장을 이전하고 그 부지에 SK스카이뷰를 조성했다. 총 3498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로 2013년 5월 27일 사용검사를 마치고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입주는 100% 완료됐고, 주민은 1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입주민 A씨는 "SK건설은 하자보수에 대한 책임감과 성의가 없다"며 "사전 점검기간에 하자보수 신청을 받아놓고, 입주해보니 하자가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이어 "마루 뜨는 문제로 수차례에 걸쳐 하자보수를 요구했지만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고 심지어 하자보수업체는 ‘하자공사를 하려면 전체를 다 공사해야하니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는 게 어떻겠냐’는 답변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일부 입주민들은 세탁실 결로현상으로 인해 주민 불편을 가중시킨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지하주차장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SK스카이뷰에 이어 서울 성북구 종암동 ‘종암 SK뷰 2차’를 찾았다. 바로 옆 단지에는 98년도에 지은 종암동 SK아파트가 있었다. 이 곳 주민들은 2010년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입주 5년이 넘이 지났지만 입주 당시 SK건설과의 문제를 생각하면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고 일부 입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하자보수였다.
입주민 B씨는 "자잘한 하자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다"라며 "하자보수를 신청하면 전체를 손보는 것이 아니라 부분만 대충 벽지를 덧붙여 가려놓는 식"이었다며 SK건설의 불성실한 하자보수 태도를 지적했다.
SK건설의 부실공사 논란은 경기 화성시 신동탄 SK뷰파크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서울, 경기, 인천, 부산까지 전국의 입주민이 SK건설의 부실공사와 대응태도를 문제 삼고 있다.
신동탄 SK뷰파크 인근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SK건설은 부실한 공사도 문제지만 입주민을 대하는 태도가 가장 문제"라며 "잔금을 다 받았다고 분양 전과 후의 태도가 돌변해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SK건설은 학교 개교에 맞춰 입주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신동탄 SK뷰파크 입주민의 요구를 받아드려 일주일 빨리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사전점검에서 각종 문제점이 불거져 입주민의 거센 항의를 받았지만 SK건설은 ‘입주민 요구에 맞추느라 무리하게 일정을 앞당기느라 생긴 문제’라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모씨는 "사전에 공사가 미진하니 양해를 구한다는 안내문이라도 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실공사는 신동탄 SK뷰에서만 일어나는 문제가 아닌 만큼 전체적인 문제로 보고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K건설의 부실시공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2009년 전주시 태평SK뷰 비상대책위원회와 SK건설 간의 부실시공 갈등이 법정 싸움까지 갈 뻔했지만 극적 타결됐다. 같은 해 부산시 연산SK뷰 2단지 운영위원회는 SK건설을 상대로 하자 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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