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방문객 ‘급감’
지난 5일 한양이 경기 안양시 박달동에 348가구를 공급하는 ‘안양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견본주택 현장.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에 문을 열었지만 한산했다. 메르스 사태로 사람이 붐비는 장소를 꺼리는 분위기라 손소독제와 일회용 마스크 등이 비치돼 있었다. 개장 후 1 시간 가량 100여 명이 모델하우스를 둘러봤다. 그 중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10% 내외였다.
한양 관계자는 "방문객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견본주택 내 곳곳에 손 세정제를 비치했다"며 "인근에 메르스 대응 센터나 의료원과도 핫라인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 홍보업체 관계자는 "개장 첫날이라 잘 모르겠지만 분양 가구수를 고려할 때 방문객 수는 평일 오전 기준으로 평균(시간당 100~150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사람의 연령대는 주로 30∼40대로 이 중에는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경우도 더러 있었다.
두 자녀의 학군 문제로 이사를 고려 중인 한 부부는 "메르스가 걱정되지만 당장 살 집이 걸린 문제라 오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주로 자녀를 출가시키고 작은 평형대로 이사하려는 노부부와 자녀의 학군 문제로 이사하려는 30~40대 부부가 많다"며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차익을 내려는 투자용 분양도 적지 않다"고 귀뜸했다.
한양에 따르면 안양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견본주택에는 주말 사흘간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2만~3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던 것에 비해 크게 부진한 수준이다.
◇손 세정제 비치되지 않은 곳도
같은 날 포스코 A&C가 경기 군포시 산본동에 601실 규모로 짓는 오피스텔 ‘산본역 센트로 601’ 견본주택도 오전 10시에 문을 열었지만 역시 ‘썰렁’한 모습이다. 곳곳에는 마스크를 쓴 방문객이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었다. 분양 상담창구에 마스크가 비치돼 있었지만 손 세정제는 보이지 않았다.
상담을 기다리는 한 50대 여성은 "메르스 때문인지 평소보다 사람이 없는 것 아니냐"고 분양 상담원에게 묻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점심시간이 가장 붐빈다는 분양 상담원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오후 1시가 가까워졌어도 방문객은 많지 않았다.
산본역 센트로 601 견본주택에는 지난 사흘간 1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산본 중심상권에 12년 만에 들어서는 소형주택이어서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관심이 높았지만 역시 메르스 여파로 주말 방문객은 예상보다 적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대림산업이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영랑호’ 견본주택 오픈 첫날인 지난 5일 5000여명이 방문한 데 이어 주말 사흘간 누적 방문객이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방문객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견본주택 내부 곳곳에는 손 세정제를 준비했다"며 "메르스 때문에 방문객이 많이 찾으실지 걱정되지만 분양 일정을 연기할 수 없어 예정대로 견본주택을 개관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 분양 연기도 잇달아
메르스 확산 조짐에 따라 신규 아파트 견본주택 오픈을 연기한 단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GS건설은 오는 12일 예정돼 있던 ‘부천옥길자이’ 견본주택 개관을 연기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인해 부천옥길자이 견본주택 개관 일정을 미뤘다"며 "향후 사태을 지켜본 후 안전한 상황에서 다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성건설도 인천 가정지구에 공급하는 ‘가정지구 대성 베르힐’ 견본주택을 4일 열기로 했으나 연기했다. 같은 날 문을 열기로 했던 광주시 태전동 ‘태전 지웰’ 견본주택도 오픈 일정을 미뤘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달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이던 다수의 건설업체는 긴급회의를 열고 오픈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메르스 상황이 심각해지면 관 자체에서 분양을 연기할 수도 있으며 지금은 그 전 단계"라고 말했다.
![[미리보는 국감 2026] 국방위, 사관학교 통합·모병제·북러동맹·지뢰사고 ‘정조준’](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23.412dce76f351431c8a684d7bd9441da7_T1.jpg)
![[미리보는 국감 2026] 농지 136만㏊ 전수조사…‘투기 단속’ 넘어 관행적 위반 양성화 시험대](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23.b43e844480c94999bc65352cb149305a_T1.jpg)
![[차 어때] ‘기본기 맛집’ 폭스바겐의 묵직한 한 방…든든한 전기 SUV의 정답, ‘ID.4’](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27.0e63626d69414a5983407db3e2eb8e91_T1.jpg)







![[김성우 시평] 글로벌 ESS 성장과 우리의 전략](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40324.49bb7f903a5147c4bf86c08e13851edc_T1.jpg)
![[EE칼럼] 사라진 태풍 – 기후변화가 보낸 위장된 평화](http://www.ekn.kr/mnt/thum/202609/news-a.v1.20260122.91f4afa2bab34f3e80a5e3b98f5b5818_T1.jpg)

![[이슈&인사이트] 이상범죄가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꾸며](http://www.ekn.kr/mnt/thum/202609/news-a.v1.20260804.f547f02318fe479d8c87828c28027658_T1.jpg)
![[데스크칼럼] 에너지 난(難)을 부추기는 정치 개입](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20.4d0c3fc241194ecaa86839bf12a18682_T1.jpg)
![[기자의 눈] 시장이 발자국을 쫓는 이유](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50924.557f404e66b243fdb312b183c238d211_T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