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03일(목)

에너지경제

대선 11일 앞두고...트럼프 VS 바이든, '강력한 변호인 군단' 꾸린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20.10.24 11:18:47

대선결과, 법정서 결정될 가능성 대비

트럼프 캠프, 수십명 변호사-저명한 로펌 확보

바이든 캠프, 특별국가소송팀 구성...법률상황실 구축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 대선을 11일 앞두고 법정 공방에 대비하기 위한 강력한 변호인 군단을 꾸린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중재를 통해 적대국가였던 수단과 이스라엘 간에 관계정상화에 나서기로 합의하는 등 대외성과를 과시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두 후보 모두 대선 결과가 투표함이 아니라 법정에서 결정될 가능성을 대비해 '변호인 군단'을 모집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양측 변호사들은 우편투표 시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발생한 다른 선거 관련 이슈를 놓고 이미 법정에서 충돌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탄핵심판 방어를 이끈 제이 세큘로우를 포함해 법률팀을 구성했다.
   
트럼프 캠프는 민주당이 경합주에서 투표 접근 확대를 위한 소송전에 나서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수십명의 변호사와 저명한 로펌을 확보했다.
    
또 이미 수천명의 변호사들이 선거일 운영과 투표 감시 등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스틴 리머 공화당 전국위원회 수석고문은 "우리는 1년 넘게 이 일을 준비해 왔다"며 "재검표와 선거일 운영 전략, 소송 전략에 관해 대선 캠프와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바이든 캠프는 법무부 전직 고위 관료를 포함해 수백명으로 구성된 특별국가소송팀을 구성했다. 또 투표소에서 발생하는 유권자 방해와 싸우고 유권자의 투표가 정확히 집계되도록 법률 상황실을 구축했다.

유권자의 투표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미국 전역에 걸쳐 법정 소송을 담당하는 팀을 꾸리기도 했다.

양측 법률팀은 미국 대선을 열흘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선거일 이후 개표 결과를 둘러싼 법정 분쟁을 대비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보편적 우편투표 실시가 부정선거로 이어진다면서 선거에 패배할 경우 불복하거나 소송을 벌일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했다.
    
바이든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로 이기지 못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지연과 맞물려 근소하게 패배하는 상횡이 생길 경우 법정 분쟁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는 관측이 있다.
   
AP통신은 "두 대선 캠프가 대선 이후 연방대법원으로 올라갈 법정 분쟁을 준비하기 위해 대규모 법률 작전을 수립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대외성과를 확보하기 위해 수단과 이스라엘 간에 관계정상화를 중재했다. 

백악관은 공동성명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압달라 함독 수단 총리가 이날 통화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관계정상화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서는 "이스라엘과 수단의 관계 정상화와 양국의 전쟁상태 종식에 지도자들이 합의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또 초기 초점을 농업에 맞춰 이스라엘과 수단이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재개하는 데 합의가 이뤄졌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로써 수단은 이슬람권 아랍국가 가운데 이스라엘과 수교하는 5번째 국가가 됐다.
    
이집트는 1979년, 요르단은 1994년 이스라엘과 각각 수교했고 걸프지역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은 지난달 이스라엘과 각각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다만 이번 발표를 놓고 아랍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중동의 친미국가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건설하기 위한 미국, 수단, 이스라엘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과 대립하는 팔레스타인은 크게 반발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고위 간부 와셀 아부 유세프는 "수단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합류하는 것은 팔레스타인인들의 뒤통수를 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수단과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에 대해 "팔레스타인인들과 수단인들을 모두 해치는 정치적 죄"라고 규탄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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