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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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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동탄2신도시‘…미분양 우려감 커진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2.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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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 2차 견본주택 외부 현장 (사진=유수환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그동안 청약 불패 지역으로 꼽혔던 ‘동탄2신도시’가 흔들리고 있다. 정부의 규제(부동산11·3대책)로 입주 시까지 분양권 거래가 사실상 금지되자 청약률이 급감하고 있다. 부동산11·3 대책 이후 이 지역에 분양한 ‘동탄2 중흥S-클래스’는 북동탄과 인접한 입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청약경쟁률이 1.74대 1을 기록했다. 실거주가 아닌 단기적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이 청약을 주저하자 거품이 여지없이 빠진 것이다.

1~2년 후 입주 폭탄도 우려된다. 동탄2신도시에 입주하는 물량은 신도시 가운데 가장 많으며, 2위를 기록한 한강신도시와 비교해도 3배 가까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지난 2일 견본주택 문을 연 ‘동탄2 금호어울림 레이크 2차’ 역시 청약 거품이 크게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와 인접한 곳에 있는 자이 파밀리에가 미분양으로 고전했던 만큼 해당 단지도 분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 청약 거품 꺼져…‘동탄2신도시’, 냉각기 ‘조짐’


 분양 단지명 1순위 청약 경쟁률  분양 시기
사랑으로 부영 동탄 호수공원2  26대 1  10월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  46.6대1  10월
동탄2신도시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  79.07대 1  11월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  1.74대 1  12월 (부동산 11·3 대책 적용 이후)

그동안 동탄2신도시는 청약 불패 지역이었다. 하지만 과도한 아파트 공급과 정부의 규제로 인해 거품이 걷히고 있다. 실제 이 지역은 부동산11·3 대책 이후 청약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지난 주 분양한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43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59명이 청약해 평균 1.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수십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올 10~11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들은 평균 50대 1에 가까운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0월 분양한 ‘사랑으로 부영 동탄 호수공원2’은 평균 2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분양한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 (46.6대1), 가장 최근에 분양했던 동탄2신도시 린스트라우스는 79.07대 1의 청약률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는 앞서 언급한 단지 3곳과 입지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고려해도 청약률에 큰 차이를 보였다.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와 인접한 곳에 위치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올해 5월 분양·A36블럭)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3.23대 1을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그동안의 청약 경쟁률이 거품이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이처럼 청약률이 급감한 까닭은 정부의 규제·공급과잉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동탄2신도시에 입주 물량은 약 1만2450가구에 달한다. 이는 입주 물량이 두 번째 많은 한강신도시(약 6634가구) 보다 2배 이상 많다. 2018년 동탄2신도시의 입주 가구는 총 2만1307가구에 달한다. 파주시(6123가구), 김포한강신도시(5770가구) 보다 3배 이상 많다.

김은진 부동산 114 리서치팀장은 "동탄2신도시는 경기 상황에 따라 흐름을 탔고, 최근에 적용된 부동산11·3 대책과 공급과잉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동탄2 금호어울림 레이크 2차, 흥행 ‘난망’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 910-544번지 일대 (사진=유수환 기자)


동탄2신도시 88블록((화성시 동탄면 장지리 910-54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동탄2 금호어울림 레이크 2차’는 금호산업 컨소시엄(금호건설·계룡건설·신동아건설)이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다. 사업 지분율은 LH(한국주택토지공사)가 38%, 금호산업 컨소시엄이 62%다. 다만 입지적으로 이전 분양 단지보다 우위에 있지 않다는 점에서 미분양이 우려된다.

해당 지역과 인접한 곳에 있는 ‘동탄자이 파밀리에’는 989가구 모집에 562명이 몰려 평균 0.57대 1을 기록했다. 금호산업의 ‘동탄2 금호어울림 레이크’는 755가구에 694명의 청약자가 신청해 평균 0.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시장이 활황이었던 시기에도 분양에 고전했다

특히 이 지역은 동탄2신도시 보다 오산시와 가깝다. 현장을 둘러본 결과 이 지역은 오산시와 경계에 있고 남동탄 아파트 중에서도 아래 쪽에 위치해 있다. A88블럭에 인접한 곳에 동탄자이 파밀리에가 있다.

오는 2020년 단지 주변에 초·중·고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아직 주변에 분양 아파트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말한다. 지역 내 부동산 관계자는 "오는 2020년 초·중·고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다만 입주 시기(2019년 3월) 보다 늦게 개교될 가능성이 크고 주변에 인구 유입도 활성화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분양 관계자 역시 "아직 구체적으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입주 시기보다는 다소 늦어질 수 있다"면서 "이 점을 고려해 아이들이 임시로 등교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1월 달에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양가는 민간분양 단지와 비교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040만원이다. 남동탄 호수공원 일대 분양한 단지들의 가격이 1100만~1200만원대 분양한 것을 감안하면 가격경쟁력은 있다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말한다.

다만 LH가 시행한 단지들이 최근 하자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도 소비자들은 감안해야 한다. 실제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가 2011년 이후 최근 6년 간 총 7만923건에 달한다. 얼마 전에는 거제시 하청면 LH공공임대아파트가 공사가 마무리된 지 1년여만에 천장이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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