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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폐광 사북광업소 ‘M650’으로 재탄생…탄광 역사·문화 잇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07 16:00

옛 광업소 시설 보존·재생해 문화공간 조성…10월 한 달 무료 개방
10일까지 5개 석탄산업전환지역 참여 ‘2026 탄광문화축제’ 개최

(강원랜드)  M650 박물관 조감도

▲강원랜드) M650 박물관 조감도


강원랜드가 40여년간 운영됐던 옛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를 탄광의 역사와 광부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되살렸다. 폐광지역 산업유산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문화 콘텐츠로 활용해 지역에 새로운 방문 수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강원랜드는 7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에서 탄광유산 문화공간 'M650' 박물관 공식 개관식을 개최했다.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M650은 1960년대부터 2004년까지 운영된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의 시설과 탄광 노동자들의 삶을 보존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전체 부지와 연면적은 6만6755㎡ 규모로 지난 1일부터 관람객을 받고 있다.




강원랜드는 2021년부터 옛 광업소 시설을 철거하는 대신 사무실과 샤워실, 수갱타워, 650갱도 등을 최대한 원형대로 보존하면서 문화·체험시설로 재구성했다. 'M650'이라는 이름도 탄광이 자리한 해발 650m에서 따왔다.


관람객은 안전등 충전실과 세화장 등 광부들의 일상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갱차 탑승 체험과 권양기실을 개조한 카페, 산업유산과 현대미술을 결합한 기획전시 등도 마련했다.


주말에는 하루 4차례 무료 상설 전시해설을 제공하고 이달 17일부터 유료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식 개관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M650 개관에 맞춰 7일부터 10일까지 박물관과 사북 일대에서는 '2026 탄광문화축제'가 열린다. 정선·태백·영월·삼척·보령 등 석탄산업전환지역 5개 시·군이 참여한다.


기존 '제30회 석탄문화제'와 연계해 지역 홍보·체험 부스를 비롯해 탄광문화를 소재로 한 무용극과 뮤지컬, 거리예술공연, 별자리 토크쇼, 재즈 공연 등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M650 일대에서 하이원 시그니처 불꽃쇼를 선보인다.


강원랜드는 M650을 통해 과거 탄광 시설을 산업유산으로 보존하는 동시에 문화·관광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옛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도 추진 중이다.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심의를 통과해 국가유산청 심의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카지노 중심으로 형성된 이미지를 관광·레저·문화 분야로 넓히기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달 3~11일 서울 홍대에서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고길동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열어 하이원 워터월드와 스키장 등 비카지노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폐광지역과의 상생 사업도 병행한다. 지난달 정선·태백·영월·삼척 등 4개 시·군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행사를 열어 강원랜드와 협력사 임직원의 기부금 1200만원을 조성했다.


탄광산업 종사자를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은 지난달부터 진폐재해자 168명을 대상으로 휴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시작한 이 사업에는 지난해까지 총 1613명의 진폐재해자가 참여했다.


강원랜드는 앞으로 M650을 중심으로 탄광의 역사와 지역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폐광지역과 연계한 방문 수요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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