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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1분기 130억 영업손실…거래액은 32.5조로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02 16:30
카카오페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가 1분기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카카오페인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30억원, 당기순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이 늘어나면서 카드사에 지불하는 지급수수료가 증가했고,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이 집행된 결과다. 카카오페이는 대출 중개와 카카오페이증권의 리테일 사업 등 금융 서비스의 전반적인 매출 증가로 영업 적자 규모는 직전 분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영업비용은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4.2%, 직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1545억원이 발생했다. 자회사 적자 폭이 지난 분기보다 개선돼 1분기 EBITDA(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는 -63억원을 나타냈다.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3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익과 직접 연결되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1년 전 대비 19% 증가해 이번 분기 9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거래액은 서비스 별로 고르게 성장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결제 18%, 금융 21%,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9% 성장했다. 그중 결제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각각 14%, 37% 증가했다.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4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도 이번 분기에 전 사업 부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결제 부문 매출은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노력과 해외여행 인구 증가 등 영향으로 오프라인·해외결제 영역의 거래가 두드러지게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는 대출 중개액의 의미 있는 회복세와 카카오페이증권 MTS 거래대금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9.3% 늘었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도 꾸준히 커졌다.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며 400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10% 증가한 2361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3건으로 집계됐다.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국내·해외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196만개까지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 해외와 오프라인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앤데믹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을 위해 해외결제 서비스 고도화와 사용처 확대를 진행한다. 해외 제휴사와의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국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국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결제 제휴사를 모색하고 있다. 또 결제 빈도가 높은 특정 영역들을 공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금융 영역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 MTS 거래 대금 성장세에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 지분 인수 시너지를 더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출 중개에서는 지난달 추가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서비스에 이어 이달 말 대환대출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4월부터 데이터 분석과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카카오페이 앱의 홈 화면 개편에 착수했다"며 "사용자 중심의 차별화된 앱 설계로 고도화된 카카오페이 앱을 통해 넘버 원(NO.1)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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