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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 인수…"글로벌 사업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27 23:59
카카오페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가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카카오페이는 27일 시버트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할 약 1700만 달러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페이는 시버트 지분 19.9%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주주와 미국 규제당국 승인을 거쳐 31.1%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51% 지분을 확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시버트 대주주 가문인 제비아 가(Gebbia Family)는 시버트의 주요 주주로 남아 경영에 협조한다.

시버트는 1967년 종합증권업에 진출한 미국 소재 금융사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6개 자회사와 함께 증권 트레이딩·투자 자문·기업 주식 계획 관리 솔루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중개·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금융 시장에서 55년 이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금융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미국 시장에서 폭넓게 사업을 확장해 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해외 주식을 투자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 대상 편의성과 혜택이 대폭 강화된다. 미국 주식 애프터마켓 서비스, 24시간 미국 주식 거래 지원 등으로 사용자 편의성이 한층 더 높아질 계획이다. 이미 업계 최저 온라인 거래 수수료(0.05%)를 제공 중인 카카오페이증권은 수수료 경쟁력 등을 확보해 이후 다양한 혜택과 기능들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전망이다.

또 카카오페이는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간다. 사용자 중심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을 갖춘 카카오페이증권 MTS와 시버트의 미국 주식 주문 시스템을 결합해 새로운 해외 주식 거래 솔루션을 만들어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핀테크 기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버트는 카카오페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맡으며 수익 모델 확장과 사용자 경험 고도화를 위해 협력해 나간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미국 증권 시장에서 55년 이상 전통과 경험을 쌓아온 시버트를 통해 카카오페이 사용자 경험과 효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금융 비즈니스를 확대해가며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환원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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