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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노량진8구역 관리처분인가 '재개발 본격화'…호재에 집값 들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05 15:24

2·6구역에 이어 세 번째 관리처분인가

뉴타운 내 첫 하이엔드 '아크로' 적용… 기대감↑

8구역 집값, 12억원 웃돈 붙어 '껑충'

노량진8구역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내 노량진8구역에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노량진8구역은 지난달 29일 동작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사진=김기령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개발되기까지 정말 오래 기다렸어요. 노량진도 이제 바뀔 때 됐죠. 개발 속도를 낸 다니까 다행인 거고 이주하는 건 걱정도 안 돼요. 사실…" (노량진8구역 주민 60대 A씨)

서울 동작구 노량진8구역이 재개발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통과하면서 노량진뉴타운 사업이 막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노량진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이 구역은 지난달 29일 동작구청으로부터 재개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고시는 오는 6일 예정이다.

이날 기자가 찾은 노량진8구역 골목 곳곳에는 조합과 시공사가 내건 관리처분계획 인가 축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재개발 사업은 정비구역이 지정되고 나면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철거, 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이주·철거 단계만 남기 때문에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여겨진다.

최일성 노량진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장은 "고시 이후 설계 변경 단계를 거쳐 올해 3분기 말 정도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2010년 조합설립 이후 10년 만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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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노량진8구역 주택가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


기존에 지하 3층~지상 29층, 총 1007가구 규모로 설계됐으나 관리처분인가 고시 이후 진행될 설계 변경 과정에서 가구 수나 배치, 외관 등이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최 조합장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적용하기로 시공사와 합의했기 때문에 설계 변경을 진행하게 됐다"며 "주민 설문조사 결과 주민 70~80%가 하이엔드 브랜드로 진행하기를 원하셨고 현재 다들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노량진8구역은 노량진뉴타운 내 최초 ‘하이엔드 브랜드’ 도입으로 화제가 됐다. 시공사 선정 단계에서는 DL이앤씨 ‘e편한세상’으로 설계됐지만 이후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8구역을 시작으로 노량진뉴타운 내 하이엔드 브랜드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5구역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이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 더 트레시아’를 적용하기로 했고 4구역 조합은 현대건설에 ‘디에이치’로 브랜드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8구역은 노량진 재정비촉진사업이 진행 중인 8개 구역 가운데 6구역과 2구역에 이어 세 번째로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6구역과 2구역은 각각 지난해 1월과 3월에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현재 이주 절차를 대부분 마친 상태로 올해 안에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량진6구역

▲이주 절차를 마치고 대부분 공가로 남아 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6구역 주택가 벽면에 주민들이 이사 날짜를 써놓은 안내 종이가 붙어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일부 구역들이 속속 이주 절차를 밟으면서 노량진뉴타운 개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집값도 오르는 추세다. 인근 흑석뉴타운의 시세를 따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25억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가장 최근 거래인 지난 11월에는 소폭 하락한 2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노량진2동 내 B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노량진8구역은 매수자가 살 만한 물건은 이미 많이 팔린 데다 지금은 프리미엄(P·웃돈)이 붙으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관리처분인가가 나면서 더 올라서 15억원에 나온 빌라(지분 포함) 같은 경우는 프리미엄만 11억~12억원 선"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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