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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내 주택가. 사진=김기령 기자 |
14일 기자가 찾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는 재개발 기대감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개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노량진뉴타운 6구역에는 곳곳에 붙은 공가안내문이 눈에 띄었다. 뉴타운 내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재개발 이후 집값이 두 배로 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량진 일대는 2003년 뉴타운 지정 후 사업이 지지부진했으나 최근 재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서울 서남부 재개발 대어로 불리고 있다. 총 73만8000㎡ 규모의 부지를 8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로 개발이 발 빠르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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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6구역 내 이주를 마친 한 주택에 공가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
뉴타운은 구역에 따라 프리미엄(웃돈)이 10억원까지 붙었다. 인근 흑석동과 신길동이 재개발·재건축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뉴타운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다. 집값이 수억원씩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마저도 모두 거래돼 매물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는 게 인근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뉴타운 5구역 내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제2의 강남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 빌라나 단독주택은 부르는 게 값"이라며 "평당 2000만원대였던 빌라들이 재개발 호재 이후로 6000만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당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것은 물론이고 여기에 프리미엄도 6억원 이상 붙어 10억~15억원 선에서 거래됐다"며 "개발 이후 20억원을 호가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이 가격에도 거래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대표적으로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은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매매가격 25억원에 손바뀜됐다. 뉴타운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들은 노량진이 흑석동보다 교통이 편리하고 입지 조건이 더 우수하기 때문에 ‘갭 메우기(가격 격차 줄이기)’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노량진은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부선(서울대입구역~새절역)도 개통 예정이라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강변과 인접해 있어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일부 단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뉴타운 1구역 주민 A씨는 "영등포, 봉천동, 강남 등으로 가는 교통편이 워낙 다양해서 이동할 때 불편함이 없다"며 "교통이 너무 편해서 살기 좋은 동네인데 재개발로 대단지 아파트까지 들어선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고 기뻐했다.
1구역은 1·9호선 노량진역과 가장 가까운 데다가 사업면적이 13만2132㎡로 뉴타운 내 최대 규모다. 1구역은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사업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2년 사업시행 계획 인가를 앞두고 있으며 2024년 관리처분 계획 인가를 거쳐 2026년 착공 예정이다.
2·6구역은 개발 속도가 빨라 관리처분인가가 완료돼 이주 작업을 시작했다. 이 가운데 6구역은 계획대로 올해 안으로 이주를 마치면 철거에 들어가는 등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알려졌다.
8구역은 DL이앤씨가 하이앤드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뉴타운 개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에 5구역도 대우건설이 하이앤드 브랜드 ‘써밋’을 적용하겠다고 나서면서 집값 상승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5구역은 현재 시공사 입찰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5구역 조합 관계자는 "오는 16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후 다음 달 말 즈음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타운 재개발로 노량진 일대가 들썩이면서 비재개발 구역 아파트도 집값이 치솟고 있다. 1구역과 3구역 사이에 있어 개발 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노량진 쌍용예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4일 14억3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8월 해당 단지의 동일 면적이 11억7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3억원이 오른 것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서울 3도심(여의도·강남·광화문)을 한 번에 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입지상으로 노량진만한 지역이 없다"며 "개발 이후 대단지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면 지역 이미지가 개선되고 집값은 더 고공행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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