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9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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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경영혁신으로 1인당 노동생산성 향상

한국수자원공사가 경영혁신을 추진해 직원 1인당 매출액을 지난 2019년 4억9000만원에서 지난해 7억2000만원으로 높여 노동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8일 대전 본사에서 '혁신이행 전담반' 발족 및 경영실적 점검 회의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22년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정책에 부응해 재무위험 기관은 아니지만 분야별 전담 조직(TF)을 구성했다. 지난해까지 1개 본부 규모인 221명이라는 높은 정원 감축 목표와 2027년까지 3582억 원 규모의 자산 매각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민간과 경합하거나 타 기관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 중인 시설 보안관리 등 비핵심 기능을 조정했다. 기후위기 대응 등 핵심 기능에 대해서는 탄력정원제 등 인력관리제도를 도입해 인력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그 결과, 목표한 221명의 정원 감축 이행을 모두 완료했고, 1인당 매출액이 2019년 4억9000만원에서 2023년 7억2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유휴부지 등 정리 대상 자산을 발굴해 지난해 목표액 665억원 대비 164%인 1093억 원을 매각했다. 유사·중복 기능 자회사 합병을 통해 부진 사업을 폐지해 합병회사 당기순이익을 3억원에서 15억원으로 5배 상승시키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지난해 9월에는 2016년부터 동일하게 유지 중인 수도요금을 2025년까지 동결할 것을 선포해 물가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구자영 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은 “앞으로도 기관 본연의 사명인 안정적 물관리뿐만 아니라 공공성 및 경영 효율성을 높여 국민의 믿음에 보답하는 대표 혁신공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17개 지자체 탄소중립 기본계획 나왔다…녹색기후복합단지 조성·온실가스 총량제 도입 등 추진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방자치단체가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에 마련한 계획은 다음 달 말까지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보고된다. 각 지자체들은 이번 보고를 통해 자원순환 복합타운·녹색기후복합단지 조성, 6000만 그루 나무심기 등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지자체가 세운 지역별 탄소중립 실천전략인 '제1차 시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이 마련됐다. 지자체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각 지자체가 지역의 현장 여건과 시도민의 의견을 반영해 탄소중립 정책을 기획, 지방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마련한 탄소중립 행동지침이다. 지자체들은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참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약 40% 이상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서울은 건물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총량제를 도입해 일정 규모 이상 공공건물 및 상업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등급을 공개하고 온실가스 배출허용량을 부여하기로 했다. 부산은 자원순환복합타운을 조성해 대도시 내(매립장 인근) 집적화 및 폐자원 순환기반을 구축하고, 대구는 2026년까지 누적 6000만 그루 나무를 심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숲을 조성한다. 인천은 녹색기후복합단지를 조성해 녹색기후 분야 국제기구 및 연구·금융기관 간 국제협력 플랫폼을 제공한다. 울산은 '울산 트램'을 도입해 육상수송부문에서 무탄소 친환경 대중교통을 확대한다. 경기도는 기후환경에너지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기후환경에너지 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에 기반해 탄소중립 도시 모델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을 통한 산업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며, 충남도는 스마트팜과 재생에너지 설비로 탄소중립 산업단지를 도입한다.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계획도 눈에 띈다. 세종은 제로에너지타운을 조성해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태양광, 지열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전남도는 전남 서남권 8.2기가와트(GW), 여수 삼산면 4.7GW 등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하고, 강원도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에 전력 소비가 많은 데이터센터를 지어 수열에너지 전력을 공급한다. 제주도는 청정 복합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만든 수소인 그린수소 발전으로 전환한다. 환경부는 지자체에 '탄소중립 지원센터' 지정을 지원하고,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내에 '액트센터'를 운영해 지자체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 지침을 제공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제출된 이번 시도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종합적으로 분석 후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이를 다음 달 말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어 이달 안에 시도별 탄소중립 기본계획 전문을 탄소중립정책포털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지역은 탄소중립 정책이 구체적으로 이행되는 공간이자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탄소중립의 주체″라며 “이번 시도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수립이 기폭제가 돼 지역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수자원공사, 물문제 해결할 국내 스타트업 모집

한국수자원공사가 물 문제 해결에 함께 나설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수자원공사는 '2024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대·중견·공공기관과 스타트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이후 성과 등에 따라 연구개발(R&D) 지원사업과 연계를 통해 최대 1억2000만원의 기술개발자금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워터라운드' 플랫폼의 협력기업으로 등록돼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워터라운드'는 수자원공사가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솔루션을 쉽고 빠르게 개발하고, 전 세계로 서비스할 수 있는 개방형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워터라운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신청서 제출 및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공단, ‘기후행동 미래전략 선포식’ 개최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이 기후위기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에너지공단은 지난 7일 울산 본사에서 'KEA 기후행동 미래전략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 으뜸 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공단의 의지를 선포하는 자리다. 이상훈 공단 이사장은 “오늘의 선포식은 공단 전체, 또 임직원 개개인의 기후행동 이행에 대한 사회적 선언이며, 탄소중립 시대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에게 기후 위기가 아닌 깨끗한 내일을 전달해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공단, 폐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체계 구축 확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이 폐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확대한다. 환경공단은 7일 LG전자, E-순환거버넌스와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2에서 '전기․전자제품 소형 2차전지 수거․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공단과 LG전자, E-순환거버넌스는 다음달 30일까지 소비자가 참여해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배터리턴' 캠페인을 진행한다. 공단은 소형 2차전지 수거․재활용 체계 마련을 위해 정책 지원, 홍보활동 등을 수행하며 LG전자는 폐배터리를 수거해 리튬, 니켈 등 희유금속을 재활용한다. E-순환거버넌스는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우수활동 사례 발굴 및 포상을 진행한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국민은 제조사와 관계없이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반납하면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의 정품 배터리를 할인받을 수 있다.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소형 2차전지와 같이 사용이 확산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자원순환체계 구축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거북이, 도마뱀 등 파충류 야생동물 검역대상으로 포함

앞으로 거북이와 도마뱀 등 파충류가 야생동물 검역대상으로 포함된다. 애완 파충류를 해외에서 국내로 가져올 시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역을 거쳐야 한다. 그동안 파충류는 야생동물 검역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질병을 퍼트릴 수 있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환경부는 해외유입 야생동물의 질병 검역제도를 시행하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19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야생동물 질병 검역제도를 신설하는 '야생생물법 일부개정안은 3년 전인 2021년 4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같은 해 5월 18일 공포됐다. 이날 의결된 시행령과 함께 '야생생물법 시행규칙' 개정안도 같은 날 시행된다. 검역 대상 확대는 코로나19 등 인수공통감염병 확대로 이같은 질병의 국내 유입, 전파를 막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파충류는 야생동물 검역 사각지대에 있어와 이번 개정안으로 검역 대상에 포함됐다. 검역은 공항에서 검사하고 소독 등 질병 예방 활동을 포함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시행령에서 야생동물 검역을 수행하는 기관으로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로 정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검역 대상은 파충류 등 야생동물과 생산물(가죽, 살) 등이다. 환경부는 파충류, 포유류, 조류를 대상으로 검역을 실시하며 검역대상질병은 전파력, 치사율 등을 고려해 지정하고 관리한다. 야생동물 질병 검역제도 시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수입장소를 파충류의 주된 수입경로인 인천국제공항으로 지정했고, 수입검역 세부절차, 수입금지물건의 조치 및 검역시행장 지정 등을 규정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부분 파충류가 수입된다고 판단해서다. 지난해 관세청 통관 기준으로 파충류 수입물량의 98%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반입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야생동물 검역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파충류에 대해 수입검역을 시작하고,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검역대상질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야생동물 질병의 해외유입을 방지하고 국내 생태계를 보호하는 등 야생동물 질병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지난달 역대 4월 중 가장 더웠다”

지난달이 역대 가장 더운 4월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2024년 4월 기후특성' 자료를 내고 지난달이 역대 4월 중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14.9도로 평년(12.1도±0.5)보다 2.8도 높았다. 4월 전국 평균기온 역대 순위는 1위 올해 14.9도, 2위 1998년 14.7도, 3위 2022년 13.8도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달이 더웠던 이유로 약해진 대륙고기압 강도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필리핀해와 대만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풍류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북반구 중위도에서 동서로 길게 상층 기압능이 발달해 고위도의 찬 공기는 북극 주변에 갇혔다"며 “시베리아의 찬 대륙고기압 강도가 평년보다 약했고 우리나라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동쪽으로 통과하면서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왔다. 이동성 고기압은 맑은 날씨를 가져와 햇볕이 쨍쨍했다. 지난달 14일은 따뜻한 남풍과 수도권, 강원도에서 강한 햇볕을 더해 기온이 30도 내외로 크게 올라 일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같은 달 27~28일에는 이동성고기압 중심이 통과하며 강한 햇볕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 지난달 14일 일최고기온 극값 기록 주요 지점 △ 서울 29.4도 △영월 32.2도 △춘천 30.4도 △철원 29.9도 △동두천 30.4도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80.4mm로 평년(70.3~99.3mm)과 비슷했다. 지난달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주로 우리나라 남쪽 해상으로 통과하여 남해안에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고,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어 전국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다. 황사일수는 역대 평균 1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황사일수는 3.6일(13개 목측지점 평균)로 평년(2.1일)보다 많았다. 지난달 16~20일, 25~26일 두 차례 내몽골 지역에서 발생한 저기압 후면으로 모래 먼지가 북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황사가 관측됐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올해부터 우리나라서 인공강우 본격 도입…산불 막는다”

공상과학에나 등장할 법한 인공강우 기술이 올해부터 우리나라에서 산불을 막기 위해 본격 도입된다. 기상청은 다음달 인공강우 전용 항공기 두 대를 도입해 인공강우 실증사업을 실시한다. 실험단계인 지금보다 8배나 많이 인공강우 유발물질을 뿌려 비를 내리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강우는 미래 기상공학기술로 앞으로 미세먼지 제거, 가뭄 방지 등 다방면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지난 2~3일간 강원 평창 구름물리선도관측소와 양양국제공항 등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인공강우 운영 계획을 알렸다. 인공강우란 구름 속에 인공강수 유발 물질인 '구름씨'를 살포, 구름을 성장시켜 비나 눈을 내리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구름씨로는 요오드화은, 드라이아이스, 염화칼슘, 염화나트륨 등이 쓰인다. 기상청은 다음달에 인공강우 전용항공기 두 대를 도입한다. 현재는 기상관측항공기 한 대를 인공강우 실험용으로 사용 중이다. 기상항공기 한 대는 한 시간을 날 수 있으며 인공강우를 위한 구름씨를 한 시간 동안 총 24발 뿌릴 수 있다. 인공강우 전용항공기 한 대는 두 시간을 날 수 있고 구름씨를 두 시간 동안 총 96발 뿌린다. 인공강우 전용 항공기 두 대 도입 시 총 192발을 뿌려 기상항공기 한 대를 운영하던 때보다 8배 더 많은 구름씨를 뿌릴 수 있게 된다. 기상청은 오는 2028년까지 항공기를 이용해 구름씨를 뿌리고 강원 및 경북 동해안 지역에 비를 내리게 해 산불예방 효과를 검증한다. 산불을 끄는 게 아니라 산지의 메마름 정도를 낮쳐 산림건조도를 완화하고 산불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둔다. 산불 예방 효과 검증을 마쳐 효과를 입증하면 산불 예방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본격 활약한다. 인공강우 기술은 가뭄 방지 수자원 확보, 미세먼지 예방 등 여러 분야로 점차 확대돼 활용될 계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인공강우는 미국, 중국, 일본 등 43개국에서 150개 이상의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로키산맥에 눈을 내리도록 인공강우를 만든다. 로키산맥에 쌓인 눈은 여름에 녹아 수자원으로 사용된다. 러시아는 시베리아에서 산불 억제를 위해 인공강우를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2020년 1월부터 인공강우 실험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항공기를 이용한 인공강우 기초 실험 연구를 실시했다. 대관령 높은 산속에 위치한 구름물리선도관측소에서는 드론으로 구름씨를 뿌려 인공강우 실험을 하는 중이다. 인공강우는 습기를 가진 구름이 어느 정도 있어야 만들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용희 국립기상과학원 기상응용연구부 부장은 “구름씨로 나오는 인공강우 효과는 기상 상태에 따라 다르다"며 “구름이 많으면 비가 더 내릴 수 있다. 반면 너무 건조하면 빗방울이 떨어지다 마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인공강우 기술을 사용해 특정 지역에 비를 내리게 하면 다른 지역에서는 그만큼 비를 볼 수 없어 지역 간 갈등을 일으키지 않겠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구름씨로 쓰이는 화학물질에 대한 부작용 우려도 제기됐다. 기상청은 이같은 질문에 실증사업 수준에서는 부작용을 일으킬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정도의 수준에서 하는 인공강우는 (부작용을) 결코 조금이라도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며 “만약 앞으로 기술이 더 발전해서 (인공강우 강수량이) 50mm 이상으로 간다면 기술적으로 조정해야 할 부분이 있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공단, 재생원료 인증체계 구축·활성화 협력 확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이 플라스틱 재생원료 활성화에 나섰다. 환경공단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컨트롤유니온코리아와 '재생원료 인증체계 구축 및 인증표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한국형 재생원료 사용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협조체계 공고화 및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환경공단은 △국내 재생원료 사용인증제도 개발·보급 △국내·외 인증제도 연계방안 마련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제도 안내 등 재생원료 인증제도의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패트병, 전기·전자제품, 기타 플라스틱 제품의 재생원료 사용을 보장하는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제도가 지난 3월 29일부터 시행 중이다. 현재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제도는 해외 인증체계와 연동돼 있지 않다. 정재웅 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는 “국내업체의 해외 재생원료 인증제도 취득을 지원해 국제규제에 대응함과 동시에 국내 재생원료 인증체계를 개발하여 해외와 연동하는 것이 금번 협약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어린이날 연휴 야외활동 주의…5일 전국에 비 쏟아져

어린이날 연휴인 오는 4일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어린이날 당일 5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5일 밤부터 6일 오전까지는 강한 비가 예상된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4일부터 내리기 시작하는 비는 경기 북부와 지형의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제주도에 강수가 집중되겠다. 이 지역엔 일시적으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나타날 수 있다. 오는 5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내륙에 10~40㎜ △경기 서해안과 인천 △서해5도에 20~60㎜ △강원 중·북부 내륙 10~40㎜ △강원 내륙·산지(중·북부 제외) △강원 북부 동해안 5~20㎜ △강원 중·남부 동해안 5㎜ 내외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 10~40㎜ △충북 5~30㎜, △전북 내륙 10~40㎜ △경남 서부 20~60㎜ △부산과 울산, 대구, 경북에 5~30㎜다. 기상청은 오는 5일과 6일에는 계곡 등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 비로 인한 급류 가능성에도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덥겠다. 오는 4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9∼17도, 낮 최고기온은 21∼30도로 예상된다. 일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는 15∼20도가량까지 벌어지겠다. 비가 온 이후엔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돌아가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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