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8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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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어버이날 맞아 2억 원 기부..“팬들 사랑에 보답”

가수 임영웅이 어버이날을 맞아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2억 원을 기부했다. 8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임영웅은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2억 원의 성금을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기부했다. 임영웅은 전국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오며 자신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어버이날을 기념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임영웅의 의사에 따라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임영웅은 지난 2021년부터 사랑의열매에 꾸준히 '영웅시대' 이름으로 성금을 기부해왔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누적성금은 총 9억 원이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6일 더블 싱글 '온기'를 발매하고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을 개최한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땡큐 나스닥·비트코인”…서울 백만장자 수 8만명 넘었다

미국 나스닥 지수 등 글로벌 증시와 비트코인 시세 상승으로 세계 곳곳에서 부자들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서울에서도 자산이 100만달러(약 13억6000만원) 이상인 백만장자 수가 8만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슈퍼리치' 억만장자(자산 10억달러 이상) 수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헨리앤파트너스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세계 부자 도시 50곳'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백만장자 수는 8만2500명으로 집계되면서 19위에 올랐다. 이번 보고서에서 백만장자는 투자가능한 유동성 자산을 100만달러 넘게 보유한 개인으로 정의됐다. 세계에서 백만장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뉴욕(34만9500명)으로 나타났으며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30만5700명), 일본 도쿄(29만8300명)가 뒤를 이었다. 4위는 싱가포르(24만4800명)가 차지했고 런던(22만7000명)과 로스앤젤레스(21만2100명)으로 각각 5위, 6위를 차지했다. 2013년부터 10년 동안 백만장자 수가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증가율 140%를 기록한 중국 선전으로 나타났다. 2위는 항저우(125%)가 차지했고 미국 오스틴과 광저우가 110%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뉴욕과 베이 에어리어는 각각 48%, 82%씩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 10년간 백만장자 수가 28% 증가해 증가율 31위를 기록했다. 쥬어그 스테펜 헨리앤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곳곳에서 자산이 늘어난 핵심 이유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최근 몇 년간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P500 지수는 지난해 24%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와 비트코인 43%, 155%씩 폭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자산이 증식됐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백만장자 수가 감소한 도시도 주목받는다. 지난 10년간 백만장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도시는 러시아 모스코바(-24%)로 나타났고 일본 오사카(-12%), 영국 런던(-10%)가 뒤를 이었다. 도쿄와 홍콩도 각각 5%, 4% 감소했다. 런던의 경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이 있었고 홍콩에서는 정부의 고강도 방역규제로 백만장자들이 싱가포르로 이주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스테펜 CEO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모스코바에서 백만장자 인구가 급감했다"며 “이는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세계에서 부의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인도 벵갈루루, 미국 스코츠데일, 베트남 호찌민을 향후 10년간 자산이 가장 크게 오를 도시로 지목했다. 한편, 서울의 억만장자 수는 20명으로 15위를 기록했다. 도쿄와 오사카의 억만장자 수는 각각 14명, 5명으로 모두 합쳐도 서울보다 적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정] 15일 ‘메이퀸 특별경정’ 개최…단판 승부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을 맞이해 오는 15일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도 여왕 즉위식이 열린다. 바로 여성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이다. 15경주에서 예선전 없이 단판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메이퀸 특별경정' 선발 기준은 전년과 같다. 2024년 1회차 성적부터 18회차까지 성적을 토대로 평균 득점 상위 6명 선수가 출전한다. 코스 배정도 성적순으로 배분한다. 18회차까지 성적으로 볼 때, 반혜진(10기, A1), 김지현(11기, A2), 안지민(6기, A1), 문안나, 박정아-이주영(이상 3기, A2) 정도가 상위 6명 선수로 꼽힌다. 박설희(3기, A2)나 김인혜(12기, A2)가 이주영보다 평균 득점은 높지만 박설희는 지난 9회차 경기에서 출발위반이 있어 선발요건에서 제외되고, 김인혜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힘든 상황이다. 이번에 출전이 예정된 선수 중에서 과거 '메이퀸 특별경정' 우승 기록만 놓고 본다면, 단연 안지민이 돋보인다. 역대 대회에서 3회나 우승할 정도로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정아-문안나-이주영도 각각 한 차례씩 우승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올해 1회차부터 성적을 놓고 본다면 '메이퀸 특별경정' 왕관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반혜진과 김지현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다. 두 선수 모두 지난 18회차까지 총 36회를 출전했는데 반혜진은 1위 7회, 2위 9회를 했고, 김지현은 1위 7회, 2위 10회를 했을 만큼 성적이 좋은 편이다. 여기에 문안나도 18회차까지 1위 6회, 2위 10회를 기록했는데, 출전 횟수가 총 29회로 그리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세 선수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올해 성적이 뛰어나다. 특히 김지현은 올해 4월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에서 쟁쟁한 강자들을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어 자신감 면에선 최고라 할 수 있겠다. 이번 대회는 선배와 후배 대결이란 측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6기 주축인 손지영-안지민 등이 과거 메이퀸 특별경정 우승을 쓸어가는 속에서 간간이 최고 선배급인 3기 박정아-문안나-이주영 등도 우승을 챙겼다. 그러나 올해는 10기 반혜진, 11기 김지현이 새로운 여왕이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경정 전문가들은 메이퀸 특별경정은 매년 치열한 접전을 펼쳐왔고, 출전 선수들 기량 차이도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코스 배정, 당일 선수들 상태, 그리고 무엇보다 모터 성능이 승패를 가리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선배들이 메이퀸 특별경정 왕관을 지킬 수 있을지, 새로운 경정 여왕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kkjoo0912@ekn.kr

어도어 민희진 대표, 하이브 상대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신의 해임안에 대해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을 했다. 민 대표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7일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이사 해임안건에 대하여 임시주주총회소집을 청구한 바 있다. 이는 민희진 대표와 체결한 주주간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간계약이행청구권을 피보전권리로 하여 하이브에 대하여 민희진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의 해임안건에 대하여 찬성의 의결권을 행사하여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앞서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고자 민 대표 해임안을 핵심으로 하는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낸 바 있다. 민 대표 측 변호인은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하이브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에서 이달 10일까지 이사회를 열고 이달 말일까지 임시주총을 열겠다고 밝힌 상태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특별기획:上]김보라 안성시장 “수도권 최고의 명품 미래첨단·문화도시로 우뚝 세우겠다”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현재 안성시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 키워드는 반도체와 철도, 문화도시 등 삼두마차이다. 이처럼 민선 8기 안성시는 '시민중심·시민이익'을 비전으로 지역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김보라 안성시장의 적극적인 시정과 정치철학인 소통을 토대로 20만 시민과 협치를 이뤄 가능했다는 평가다. 이에 김 시장은 올해 안성시의 3대 핵심 화두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지속가능한 도시·성장하는 도시'를 제시하고 민생안정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본보는 안성시 발전에 핵심이 되는 첨단산업과 문화, 세대별 복지, 농업 등을 토대로 올해 추진되는 주요 사업에 대해 상하 2차례에 걸쳐 상세히 살펴본다. 경기 안성시의 미래 청사진은 밝고 생기가 넘치며 이에 따른 콘텐츠가 가득하다. 수도권의 여타 도시완 달리 안성만이 갖는 독특한 고유문화가 있으며 최근 들어선 4차 산업혁명의 최첨단 신기술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거나 계획되면서 도시가 변화의 격랑 속에 휩싸여 있어 그런 것 같다. 한마디로 고풍스럽고 고즈넉한 '고도(古都) 안성'의 이미지는 이젠 없다고 봐야 한다. 안성시가 변하고 있다. 그동안의 깊은 잠에서 깨어나 차곡차곡 쌓여 있던 안성만의 독특한 저력이 위용을 드러내면서 첨단도시의 기틀을 착착 다지며 용트림하고 있다. 주민들은 막 불기 시작한 개발의 광풍에 몸을 싣고 미래를 향한 '안성호'란 급행열차에 동승하고 있다. 안성시의 혁신적인 변화는 주변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 모든 것이 민선 8기 들어서면서 이뤄진 일대 변화들이다. 철도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시스템반도체로 무장한 반도체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1000여년 만의 변화이자 대변신의 출발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안성의 이런 모습은 사자성어인 줄탁동시와 닮은 꼴이다. 그간의 안성시가 계란 속의 병아리라면 벽을 깨는 외부의 충격인 변화를 선도한 그 어미 닭은 민선 8기의 김보라 시장의 추진력인 셈이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벽에 갇혀 있던 안성믜 숨겨졌던 저력의 분출과 그 벽을 깨는 김보라 시장의 열정과 추진력이 빚어낸 합작품이라는 생각이다. 인성시의 변화 저간에는 김 시장의 소통행정과 혁신 의지의 결합이 단단한 토대를 이루고 있다. 또 사실상 그의 많은 아이디어가 콘텐츠화하면서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안성시는 올해 지역발전의 전환점이 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활발히 추진한다. 지난해 시는 보개면 동신리 일원 157만㎡ 규모의 동신산업단지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조직개편을 통해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을 위한 전담 부서를 가동하고 경기도와 협의해 안성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하며 반도체 허브 도시를 향한 혁신전략 수립과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맞춤형 지원방안 확정에 따라 411억원의 국비를 토대로 기술개발을 비롯해 반도체 소부장 실증․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지역대학과 연계한 기업 맞춤형 재직자 교육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특화단지 조성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화단지로 선정된 동신산업단지는 총사업비 6747억원이 투입돼 2027년 착공 뒤, 2030년 이내를 목표로 준공될 전망이며 청년 일자리 증가와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시는 지역대학과 협력해 반도체 관련 학과와 반도체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하며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안성도시공사 설립으로 문화, 교육, 체육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해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내륙선과 평택부발선 등 철도사업이 더해져 동신산단 주변으로 미니신도시를 조성하는 등 정주 여건의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과 지리적으로 생활권이 연계되면서 반도체 생태계 구축과 함께 정주여건 등 그 후광효과를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보여, 그 파급효과는 벌써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성시는 지역이 자랑하는 천혜의 자연과 역사, 문화관광 자원 등을 토대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에 적극적이다. 안성시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동안 주민이 주도하는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문화도시 브랜딩 구축에 앞장섰고, '장인문화유통을 통해 삶의 쉼을 실현하는 안성문화장'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았다. 올해는 예비 사업 추진을 통해 문화상단 발굴․육성을 통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본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사람과 장소,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문화주체 육성, 문화경쟁력 강화 등 총 5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공식 출범과 심층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문화도시 사업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추진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함께 안성시는 경기도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선정됐다. 안성시는 지역의 고유문화를 활발히 교류하며 상호이해와 연대감을 형성하고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등 지역의 대표 행사를 해외로 적극 전파해 안성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굴뚝 없는 공장인 관광산업 분야의 경우, 호수관광도시 조성사업(금광·칠곡·청룡·고삼호수)을 가속화하고, 오는 6월을 목표로 80.8km에 이르는 금북정맥 국가생태문화탐방로(숲 생태길·하늘전망대·탐방편의시설) 조성을 마무리한다. 또한, 안성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바우덕이 축제와 지역 소규모 행사를 활성화하고 경기 안성뮤직플랫폼(소공연장, 창작공간, 악기도서관 등)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오는 9월 안성에서 개최되는 제17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를 통해 안성시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마련한다. 안성시민의 그동안의 염원은 철도시대 개막이다. 1985년부터 안성선이 폐선되며 철도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경기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철도가 부재한 도시가 바로 안성시였다. 따라서 안성시는 지역의 숙원사업이자 국토 균형 발전의 일환인 '철도망 구축 사업'을 토대로 수도권 내륙선과 평택부발선 등 안성철도시대 개막을 위해 현재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경강선 철도 안성 연장계획이 반영된 성과는 김보라 안성시장의 주도면밀한 플랜과 시민들의 염원이 담겨있다고 해도 그린 틀린 말은 아니다. 안성시는 경기 광주와 용인 남사, 안성을 잇는 경강선 연장사업(전철)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수립'에 포함된 만큼, 경기도와 지자체,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의해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수도권 광역철도(GTX) 연장 노선에 관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경기도와 국토부 등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안성시는 이와함께 수도권내륙선의 경우 동탄역에서 안성과 청주공항까지 78.8㎞를 이으며 2조 3000억원이 투입되는 광역철도망 사업으로 올해 6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완료되고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설계 용역을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평택부발선은 사업비 2조 2000억원을 투입해 평택에서 안성을 지나 부발에 이르는 62.2㎞ 구간으로 2021년 10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이 시행되고 있으며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등 새로운 개발 호재가 반영돼 올해를 기점으로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완료와 기본계획 수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런 철도시대 개막은 안성시를 수도권 남부의 최대 도시는 물론 반도체로 연결되는 용인, 화성, 평택으로 이어지는 K-반도체 거대도시 가운데도 핵심도시로 부상할 기폭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안성시는 이에 우선 수도권과 중부권 최대 현안 사업인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구축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오는 15일까지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안성시는 2021년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구축 사업이 반영됨에 따라 같은 해 8월, 화성시, 진천군, 청주시와의 협약을 통해 4개 시·군 행정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은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조기 착공 4개 시·군 행정협의체' 주관으로 추진됐으며 작성된 서명부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정책성 확보 자료로 활용되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안성시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염원을 하나로 모으고, 조속한 철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의 숙원사업인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는 수도권과 중부권 지역을 연결해 경부선 위주의 교통수요 분산은 물론, 지역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끌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안성철도시대 개막과 사통팔달 안성시를 향해 많은 시민분이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산업부, 배터리·완성차 업계와 IRA 영향·대응방안 논의

산업통상자원부가 배터리·완성차 업계와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최종 규정의 영향과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친환경차 세액공제 및 해외우려집단(FEOC)에 대한 가이던스 최종 규정이 발표됐다. 참석자들은 흑연의 FEOC 규정 적용에 대한 2년간 유예된 것을 환영하고, 그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대미 협의를 적극 추진해 온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흑연의 FEOC 규정은 공급망이 취약한 우리 업계의 북미 진출 확대에서 가장 큰 불확실한 요인으로 꼽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대통령실·산업부·외교부 등 범정부 차원에서 미국 측과 관련 규정 적용이 유예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번 규정에서는 완성차업계가 2027년 이후 흑연 공급망 다변화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세액공제 요건 충족을 위한 핵심광물 비중 산정시 정확한 부가가치도 계산해야한다. 정부와 업계는 우리 배터리 산업이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IRA 가이던스 최종 규정에 맞게 흑연 등 핵심광물의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민관합동 배터리얼라이언스를 통해 점검·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업계의 공급망 자립화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된 국내 투자에 올해 9조7000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등 금융·세제 및 인프라 지원을 강화한다.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비롯한 정부간 협력채널을 통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광물 확보를 위한 기업의 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리튬메탈 배터리 및 실리콘 음극재 등 흑연 대체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이같은 과정에서 배터리-자동차 업계간 그리고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민·관의 노력으로 2년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벌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및 안정적 관리는 여전히 우리 기업이 이뤄내야 할 중대한 과제"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청할 땐 주담대 금리 3%, 실행할 땐 4%...“기준금리 따라 다를 수 있어”

#.A씨는 매스컴에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알아보던 중 대출이자가 가장 낮고 신속하게 대출이 실행된다는 정보를 보고 인터넷전문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했다. A씨가 대출신청 당시 조회한 금리는 3%대였으나, 은행이 민원인에게 통보한 심사결과상 대출금리는 이보다 높은 수준(4%대)이었다. 실제 대출 실행일에는 이보다 더 높은 금리가 제시됐다. A씨는 잔금 지급일이 임박해 타행 대출을 알아보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대출을 받았다면서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금융감독원은 8일 최근 접수, 처리된 실제 민원사례를 토대로 은행 대출 이용시 소비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A씨 사례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대출 실행일의 기준금리가 반영되므로 기준금리의 변동에 따라 조회 시점의 예상 금리와 달라질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결정되는데, 주택담보대출 취급 금리는 대출 실행일 시점의 기준금리가 적용된다. 따라서, 대출 신청시 예상 조회화면 및 심사결과 화면에서 제시된 금리와 실제 적용금리는 기준금리(금융채 연동)의 움직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금감원은 “대출 신청이 특정 기간에 집중되는 경우 업무처리 지연 등으로 대출 실행일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일이 걸릴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전세대출을 받을 때 임차주택에 신탁등기가 설정돼 있다면 신탁회사의 동의 여부 등 대출요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주택의 원소유자(위탁자)가 주택을 신탁회사에 신탁하는 경우 주택의 소유권이 신탁회사로 이전된다. 이에 해당 주택을 임차하고자 하는 경우 임대차계약에 대한 신탁회사 및 우선 수익자(금융회사)의 동의를 받아야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신탁회사 등의 동의 없이 위탁자와 전세계약을 하고, 임차인이 대항력을 갖추지 못하게 되면 공매 절차를 진행할 때 전세보증금을 찾지 못할 수 있다. 만일 신탁등기된 주택을 임차하는 경우 대출 실행일에 신탁등기를 말소하는 조건으로 전세금안심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대출실행 시점에 신탁등기 말소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 기한이익이 상실돼 보증사고로 간주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지 3년 경과 후 상환하는 경우에도 최초 대출금액을 증액했다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기존 대출계약을 해지하면서 기존 대출계약과 '사실상 동일한 신규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 대출계약과 신규 대출계약의 유지기간을 합해 3년이 경과하는 경우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 '사실상 동일한 계약'인지 여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따라 계약의 주요 내용이 동일한지 여부에 따라 달리 해석해야 하는데, 기존 계약보다 신규 계약의 대출금액이 큰 경우 계약의 주요 내용이 변경된 것에 해당돼 '사실상 동일한 계약'으로 보기 어렵다. 다만, 기존 대출금액의 증액 이외에 대출을 기한 연장하는 경우와 금리 또는 만기 조건만 변경되는 재약정, 대환 등은 신규 대출로 보지 않는다. 이밖에 해외파견 근무 등으로 장기 해외체류 중 대출 만기일이 도래하는 경우 만기연장 여부 등을 은행에 사전 확인해야만 연체발생, 신용도 하락 등의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다. 채무자가 이미 신고한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에 변경이 생겼을 경우 지체 없이 그 변경 내용을 은행에 신고해야 한다. 은행은 채무자가 사전에 등록한 이메일 주소로 통지하는 경우, 전송이 성공한 때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하므로 반드시 사용 중인 이메일 주소를 등록해야 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서울 중저가 아파트 씨 마르다...1분기 6억미만 거래 역대최저

올해 1분기 서울에서 6억원 미만에 매매 거래된 아파트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5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의 경우 역대 최고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2024년 1분기(1~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931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6억원 미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188건으로 전체 거래의 23.5%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비중은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분기 기준)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2017년에만 하더라도 6억원 미만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은 70.7%에 달했지만 2018년 60.8%, 2019년 62.5%, 2020년 52.1%, 2021년 28.9%로 하락했다. 이후 2021년 38.1%로 상승했고, 2023년28.0%로 다시 낮아졌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568건으로 전체의 27.6% 비중을 기록했다.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 거래량은 2870건으로 올해 1분기에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고, 비중도 3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억원 이상에 매매 거래된 아파트는 1688건으로 나타났고, 18.1% 비중을 차지해 통계 작성이래 가장 높았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로 확인됐다. 올해 1~3월 도봉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03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6억원 미만 매매 거래량은 236건으로 전체의 77.9%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랑구 58.1%, 노원구 57.8%, 금천구 53.1%, 강북구 48.4%, 구로구 45.4%, 은평구 31.6%, 강서구 29.7%, 종로구 29.7%, 동대문구 28.4%, 관악구 27.8%, 중구 24.2% 등으로 나타났다. 15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 391건 가운데 287건이 15억원 이상 매매 거래량으로 전체의 73.4% 비중을 차지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서울에선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 아파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서울에선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는 점점 찾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6억원 미만 아파트는 한강이북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3월 6억원 미만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2188건 가운데 한강이남 812건, 한강이북 1376건으로 전체의 62.9%가 한강이북에서매매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전세금 못받고 이사…임차권등기 신청 올해도 ‘급증’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겪는 전세 피해 규모가 올해 들어서도 계속 커지고 있다. 전세금을 지키기 위한 세입자들의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지난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올해 들어 신청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가까이 증가했다. 빌라 역전세와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뜻이다. 7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의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집합건물 기준)는 1만7천91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만1천339건)보다 58.0% 늘었다. 2년 전인 2022년 1∼4월(2천649건)과 비교해서는 6.7배나 많다. 임차권등기는 임대차 계약 종료 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가 등기부등본에 미반환된 보증금 채권이 있다는 사실을 명시하는 제도다. 임차권등기를 마친 세입자는 이사를 나가더라도 보증금을 돌려받을 권리(대항력·우선변제권)가 유지된다.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이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전세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올해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4935건)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3% 증가했다. 서울 다음으로 경기(4765건), 인천(3497건) 등 수도권 내 신청 건수가 많았다. 경기와 인천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7.2%, 34.1% 증가했다. 부산의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은 1천80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었다. 다가구주택 전세사기가 줄줄이 터진 대전의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은 1∼4월 기준 2022년 48건이었으나 지난해 89건, 올해 141건으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은 지난해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국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총 4만5445건으로, 2010년 대법원이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를 공개한 이후 역대 최다이자, 2022년의 3.8배에 달하는 규모였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지방서 귀한 ‘브랜드’ 아파트, 인기 치솟는다

지방 중소도시에서 대형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는 독자적인 기술과 설계 노하우로 수요자들에게 우수한 상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수도권과 광역시 대비 공급이 적어 희소성이 높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지방 중소도시(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제외)에서 대형 건설사(10대 건설사 기준, 중견 건설사 포함된 컨소시엄 제외) 분양 물량은 4개 단지 3747가구에 불과해 전체 분양 물량(1만1809가구)의 약 31.73%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분양한 비 10대 건설사 분양 물량인 8062가구 대비 절반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대형 건설사가 지방 중소도시에 공급하는 아파트는 지역의 청약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4월 삼성물산이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분양한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1순위 평균 40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1순위 평균 6.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우수한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대형 건설사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대형 건설사만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조경 및 평면, 수납 공간 등이 단지를 선택하는 주된 기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부동산R114가 발표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요자들은 아파트 구입 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브랜드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 △단지 규모 △실내 평면 구조를 뽑았다. 이 중 '브랜드'의 경우 40.57%로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아파트는 품질, 설계, 안정성 면에서 수요자들의 신뢰도가 높고 추후 단지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에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는 가격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우건설이 시공한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원의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2022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3월 8억700만원에 거래돼 입주 직후인 2022년 6월 동일 면적이 7억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1년 9개월 만에 1억200만원 상승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에서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는 스테디셀러지만,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브랜드 아파트 공급 자체가 희소성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된다"리며 “신규 분양 단지의 경우 차별화된 상품들이 두드러지고 향후 단지 가치 상승의 여력이 충분해 투자하기에도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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