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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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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그룹코리아, 건설기계 업계 최대 규모 배터리팩 생산 시설 완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24 18:27

연간 약 1188MWh, 배터리팩 1만3000여개 조립·생산 가능

볼보

▲창원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팩은 삼성 SDI의 리튬이온셀로 만든 90kWh 제품으로 약 1만3000여개의 배터리팩 조립과 생산을 통해 1188MWh에 달하는 전력량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볼보그룹코리아 제공

볼보그룹코리아는 전날 경남 창원 공장에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볼보그룹 배터리팩 생산 시설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볼보그룹 본사로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받아 구축된 시설로, 1년여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볼보그룹코리아 창원 공장의 콤포넌트 생산 시설 내 약 760평 수준으로로 완공됐다. 이는 국내 건설기계 제조사 중 최대 규모의 배터리팩 생산 라인이다.


볼보그룹코리아 창원 공장은 이번 배터리팩 생산 시설 완공으로 전세계 볼보 굴착기의 55%를 생산하는 핵심 생산 기지에 이어 그룹 내 전동화 로드맵 이행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거점으로 거듭났다.


볼보건설기계그룹은 2030년까지 매출의 35%를 전동화 장비를 통해 달성한다는 탄소감축 목표를 가지고 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2022년 4월 전기 굴착기 양산 라인을 마련한 데 이어 이번 배터리팩 생산 시설 완공을 통해 자체적으로 전기 연료 솔루션을 생산하게 됨으로써 배터리 수입에 따른 물류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볼보그룹코리아는 오는 8월 자체 생산한 배터리팩을 장착한 차세대 전기 굴착기 EC230 모델 양산에 돌입한다.


창원 공장 배터리팩 생산 시설에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최첨단 기술이 다수 적용됐다. 고전압 제품인 배터리팩의 특수성에 따른 화재 상황을 대비해 바닥과 벽체 전반 조립 툴에 정전기 방전 기술(ESD)이 적용됐으며, 화재 안전 감지기와 가스 안전 감지기 공조장치(ALS) 설치, 작동 시의 안전 문제를 최종으로 테스트하는 EOL 테스트 적용 등 시설 내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최신 기술과 작업자 보호를 위한 기술 설비를 갖췄다.




창원 공장 배터리팩 생산 시설에서 생산되는 배터리팩은 삼성 SDI의 리튬 이온셀로 만든 90kWh 배터리 팩으로, 연간 약 1만3000여개의 배터리팩 조립과 생산을 통해 1188MWh에 달하는 전력량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시장은 북미와 유럽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향후 볼보 트럭과 볼보그룹 제품에도 창원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팩이 투입될 예정이다. 볼보그룹코리아는 국내외 수요에 따라 자동화 설비에 대한 투자와 시설 확대를 통해 단계적으로 생산 물량을 증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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