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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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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곳곳이 ‘포토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05 23:48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전경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전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에서 2024고양국제꽃박람회가 한창이다. 4월26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 꽃박람회는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정의달 5월을 맞이해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다채로운 야외 전시와 함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2024고양국제꽃박람회가 제격이다. 올해 꽃박람회는 오는 12일까지 개최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 이사장)은 5일 “올해 꽃박람회는 노래하는 분수대까지 전시공간을 확장해 새롭게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며 “봄과 꽃이 만나 곳곳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니 꽃박람회에서 많은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돌고래-재두루미 조형물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돌고래-재두루미 조형물. 사진제공=고양특례시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수변정원 포토존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수변정원 포토존. 사진제공=고양특례시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장미원 전경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장미원 전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주제정원' '장미원' 등 지속가능한 아름다움 선봬


2024고양국제꽃박람회장 입구인 노래하는 분수광장에 들어서면 높이 10m, 길이 20m의 거대한 꽃등고래와 재두루미 조형물이 있는 지구환경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구환경과 꽃'을 주제로 펼쳐진다. 지속가능한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일산호수공원 내 기존 시설을 주제 정원(자연학습원, 한국정원, 수변정원)으로 새롭게 단장했고, 공원의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진 정원을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자연학습원에는 울릉도 숲속에서 자라는 섬노루귀를 비롯해 60여종 자생화를 볼 수 있고, 한국정원에는 기존 전통정원 정자와 주변 정비와 함께 LED 진경산수화를 설치했다. 특히 수생식물과 정수식물로 가득한 수변정원에선 흔들그네, 누워서 쉴 수 있는 선베드 등이 마련돼 호숫가 풍경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조기 개화를 추진한 장미원에는 2만송이 장미가 만개해 관람객을 설레게 한다. 이어진 순환 정원에는 다양한 생육기술과 화훼 장식이 어우러진 미래의 장미정원을 만날 수 있고, 꽃터널과 꽃탑 등으로 꾸며진 알록달록한 꽃만개정원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린이 체험정원인 '이상한 계절의 아이들'에는 기후변화, 지구환경 위기와 관련된 전시, 체험공간이 조성됐다. 동물들 안식처로 탈바꿈한 작은 동물원과 함께 생태계 별로 꾸며진 테마 정원에서 자생종을 학습, 관찰할 수 있다.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황지해 작가의 세계작가정원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황지해 작가의 세계작가정원. 사진제공=고양특례시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폴 허비 브룩스의 세계작가정원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폴 허비 브룩스의 세계작가정원. 사진제공=고양특례시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레옹 클루지의 세계작가정원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레옹 클루지의 세계작가정원.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찾아가는 재미 쏠쏠…'세계작가정원' '희귀식물' 눈길


2024고양국제꽃박람회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원가 3인이 꾸민 정원이 있다. 글로벌 정원박람회(첼시플라워쇼)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황지해 작가, 대표적인 국제 정원가 폴 허비 브룩스(Paul Harvey-Brookes, 영국)와 레온 클루지(Leon Kluge, 남아공)가 세계작가정원 연출에 참여했다.


꽃박람회장 곳곳에 조성된 세계작가정원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가치를 더한다. 메타세콰이어 숲 사이로 60m 탄소 벤치를 놓고 바람꽃을 심은 황지해 작가의 정원은 작품 자체가 커다란 쉼터 역할을 한다. 폴 허비 브룩스 작가의 정원에선 자신의 내면세계로 들어가 평온함을 느낄 수 있고, 레온 클루지 작가의 정원은 아프리카 정신을 기반으로 한 야생의 매력이 담겨있다.


화훼교류관, 화훼산업관으로 구성된 실내전시관도 지나칠 수 없다. 화훼교류관에선 대한민국 최초로 열린 국제 플라워 디자인 대회 '고양플라워그랑프리' 경연 작품들과 국내외 신품종, 이색식물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아모르포팔루스 파에노이폴리우스'는 평소에 보기 힘든 희귀한 꽃으로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열대우림에 주로 서식한다.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썩은 냄새를 내뿜고, 코끼리 발을 닮은 모양의 꽃이 피면 최대 높이가 60cm, 폭은 50cm에 달한다.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특례시 홍보관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특례시 홍보관. 사진제공=고양특례시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버스킹 공연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버스킹 공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공연-체험 프로그램 풍성…오감만족 쑥쑥


이색적인 포토존으로 고양특례시 홍보관도 인기다. 홍보관은 크로마키를 활용한 사진 촬영과 트릭아트 체험 존, 소망나무 등을 운영한다. '고양국제꽃박람회 릴스-사진 이벤트' 등도 진행하고 있어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꽃박람회를 즐기는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고 응모하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노래하는 분수광장 특설무대에는 다채로운 라이브 무대공연이 이어지고, 노래하는 분수대의 음악 분수쇼는 매일 오전 11시, 11시30분과 오후 2시, 2시30분 등 4회 진행한다(5월11일 토요일 오후는 제외). 또한 장미원과 주제광장에는 마술쇼, 버스킹 공연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꽃열차와 꽃수상 자전거 등이 운영돼 꽃박람회 재미를 더한다.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 일원에선 '고양 플라워마켓'이 열린다. 꽃으로 마음을 전하는 5월인 만큼 다양한 종류 꽃과 선인장, 다육식물 등 고양시 38개 화훼농가에서 재배한 우수한 화훼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플라워마켓뿐만 아니라 고양로컬가든으로 가면 지역 화훼농가가 재배부터 생산, 전시 연출까지 참여해 총 200여종 7만여 본이 담긴 정원을 선보인다.


꽃해설사와 함께하는 투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 시간 정각마다 게이트 1, 게이트 2에 위치한 꽃해설사 안내소에서 출발한다.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입장, 관람 등 세부사항은 고양국제꽃박람회 공식 누리집(2024.flower.or.kr)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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