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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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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온실가스 배출국 브라질, 파리협정 비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9.13 14:05
BRAZIL CLIMATE CHANGE

▲전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 중 하나인 브라질이 마침내 파리 기후변화협정의 비준을 마쳤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사진)은 상하 양원에서 비준이 가결된 안에 12일 서명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전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 중 하나인 브라질이 마침내 파리 기후변화협정의 비준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3일(현지시간) 비준을 끝낸 가운데, 브라질까지 그 뒤를 따르면서 파리 협상의 타결이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됐다는 평가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상하 양원에서 비준이 가결된 안에 12일 서명했다.

이로써 UN 기후변화협약 체결국들 중 최소 55%의 글로벌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55개국에서의 비준을 요한다는 파리 협상의 타결을 위한 최소 요건에 한층 더 근접하게 됐다. UN에 따르면 9월 7일 현재 27개국에서 비준을 끝냈고 이들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39%라고 한다. 브라질의 탄소 배출 글로벌 비중은 10~12%로 추산된다.

지난 달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확정된 후 후임으로 들어선 테메르 신임 대통령은 브라질의 기후변화 협상에 대한 지지 입장은 새 정부가 들어섰어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번의 비준으로 브라질은 202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37% 삭감하고 2030년까지는 43%를 저감하는 약속을 이행해야 하게 됐다.

파리 기후변화협상은 전세계 평균 기온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2도 이내로 묶어두자는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동 협상에서는 개별 국가들의 자발적 노력에 따라 이 목표를 1.5도 미만으로 제한하자는 목표도 제시해놓고 있다.

다음은 5일 발표된 G20 정상선언문 중 ‘세계 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기타 중요한 글로벌 도전’ 기후변화 대응 부문이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강하고 효과적인 지원과 행동에 대한 공약을 재언급한다. 우리는 국내절차가 허용하는 대로 가급적 조속히 파리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국내절차를 완료할 것이다.

우리는 파리협정에 가입한 G20 회원국들과 2016년 말까지 동 협정 발효를 위한 노력을 환영하며, 관련 모든 측면을 고려하여 동 협정의 시의적절한 이행을 기대한다. 

우리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파리협정 결과물에 부합하는 감축 및 적응 행동 관련, 개도국을 지원하기 위해서 선진국이 재원 등 이행수단 제공을 통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한다. 

우리는 녹색기후기금(GCF)을 통한 지원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G20 기후재원스터디그룹(CFSG)의 ‘야심찬 감축 및 적응 조치 강화를 위한 효율적이며 투명한 기후재원 조성 및 제공’에 관한 보고서를 환영한다. 

우리는 몬트리올의정서와 ICAO를 포함해 관련 국제무대에서의 성공적인 결과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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