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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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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종합에너지 매각, 막판 눈치작전 치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0.09.28 17:05

-10월4일, 본입찰제안 제출회사 단독일 경우 유찰될 듯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자회사인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을 위한 가장 핵심절차인 본입찰제안서 시한이 오는 10월4일로 임박한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가 누가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매각대금을 둘러싼 참여 예상 업체들의 눈치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입찰의향서를 받고 예비심사를 마친 회사는 삼천리, GS파워를 포함해 총 4개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예비심사를 마친 4개 회사중 외부에 알려진 삼천리와 GS파워를 제외한 나머지 2개사에 대해 회사명을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아직까지 본입찰참여회사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 10월4일 본입찰제안서를 제출해야 업체명을 공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까지 업계의 관심이 삼천리와 GS파워로 모아지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인천종합에너지의 자본금은 총 756억6700만원. 이중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투자금액은 378억여원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고 나머지 30%는 인천시, 20%는 삼천리가 보유하고 있다.

50%의 모든 지분을 매각하는 지역난방공사는 오는 4일 본입찰제안서를 받게 되며 이날 매각금액까지 함께 제출받을 예정이다.

본입찰제안서를 제출하는 회사가 2개사 이상일 경우 10월 6일에 매각심사위를 열어 심사를 진행하며 10월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4일로 예정된 본입찰제안서를 1개사 단독으로 제출하는 경우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은 사실상 유찰될 전망이다.

한난의 관계자는 “본입찰제안서에 1개 회사만이 참여하는 경우 매각은 유찰돼 다시 처음 단계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종합에너지 매각과 관련, 가장 주목을 끄는 회사는 2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천리다.

삼천리는 지분뿐만 아니라 인천 남구·중구·동구·연수구·남동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어 송도일대에 열공급을 하고 있는 인천종합에너지를 차지할 경우 인천 경기 전역을 수요거점으로 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는 삼천리의 참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GS파워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입찰의향서를 제출하고 예비심사를 받은 것은 타당성조사 개념이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GS파워 역시 인천종합에너지 인수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천종합에너지의 매각은 각 업계가 제출하는 매각대금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지역난방공사가 출자한 378억원에 인천 송도지역 지역난방사업의 프리미엄의 가격이 어느정도 선이 될지를 예측해야 하고, 지역난방공사로서는 알짜 자회사를 매각하는 만큼 그에 합당한 가격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5년 설립된 지역난방공사의 자회사인 안산도시개발은 지난해 627억원에 매각된 바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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