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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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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車 부품 전시회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0.09.24 10:53

LS산전이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전시회에 참가, 글로벌 그린카 부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LS산전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오토메카니카(Automechanika) 2010’에 참가했다.

오토메카니카는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모든 것’이라는 모토와 함께 1971년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관련 전시회로, 유럽, 일본, 미국 등 세계 유수 자동차 업체들이 신기술 및 신제품을 발굴하는 자동차 산업의 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LS산전은 자동차 전장 부품업체인 대성전기와 공동으로 4부스(35㎡) 규모의 독립 전시부스를 마련, 전기차용 부품과 충전설비를 소개하고 있다.

LS산전은 전동기 토크(Torque)와 관련 컨트롤 기능을 제어하는 ‘Power Control Unit’, 차량 내 장착되어 배터리 충전을 담당하는 ‘On-Board Charger’, 배터리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 및 차단을 맡는 ‘EV 릴레이’와 ‘BDU(Battery Disconnect Unit)’, 충전 스탠드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LS산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이미지를 구현해 그린카 분야에서 전기차 부품과 충전 시스템 솔루션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이 분야 선도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 참가는 LS산전의 그린카 부품 분야 기술력을 알리는 동시에 한국 업체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LS산전은 그린 비즈니스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언한 이후 스마트그리드와 연계되는 그린카 전장품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LS산전은 지난 93년부터 G7 전기자동차 전장품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전기차 연구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핵심역량인 전력 및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최경량, 최고 내구성을 가진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왔다.

LS산전 관계자는 “진입 장벽이 높은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도 오랜 기간 국내 전기·전자기기 선두주자로서의 노하우가 발판이 되었기 때문”이라며 “그린카의 파워 트레인 구조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달리 고전압 기술을 필요로 하는데, LS산전은 이미 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갖추었으며, 대성전기, LS전선 등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로 핵심부품 분야에서 선두로 부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EV Relay는 소형 경량화를 위해 20여년 간 자체 개발한 진공차단기 (Vacuum Interrupter)의 고정밀 실링기술을 적용, 기중 방식의 기존 제품보다 86%의 체적 감소와 93%의 중량감소 효과를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의 1차 협력업체로서 하이브리드 전기차 부품을 제공하기로 하였고, 르노, 다임러, 폭스바겐, Audi 등과 같은 메이저 유럽 자동차 기업들에게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서 LS산전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자동차 부품 사업뿐만 아니라 스마트그리드 선두 업체로써 전력망에 대한 노하우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그리드 시대가 되면 자동차가 전력망과 연결, 전기/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에 이 두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에 반드시 필요한 충전 스탠드를 제주도 실증단지에 설치, 전기차 부품분만 아니라 충전을 위한 설비와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LS산전은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3년까지 그린카 핵심부품 사업에서만 1조원 이상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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