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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중남미개발은행과 2억 달러 전대금융 계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0.27 11:31

방문규 행장 "중남미 진출 확대 금융 교두보 확대"

수은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과 루이스 까란사(Luis Carranza) 중남미개발은행(CAF) 총재가 각각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과 페루 리마에서 언택트 방식의 온라인 화상 서명을 진행해 2억 달러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체결했다.(사진=수은)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중남미개발은행(CAF)과 2억 달러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27일 체결했다. 한-중남미 교역 증가에 따른 우리 기업 금융 수요를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방문규 수은 행장과 루이스 까란사(Luis Carranza) CAF 총재는 이날 각각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과 페루 리마에서 언택트 방식으로 이같은 내용의 전대금융 계약서에 서명했다.

CAF는 1970년 안데스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통합을 위해 설립된 중남미 최대 개발은행이다. 페루·콜롬비아·브라질 등 19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해외 현지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그 현지은행이 한국물품을 수입하는 현지기업에 수입대금을 대출해주는 금융상품이다. 수은이 해외 현지은행을 영업지점처럼 활용해 우리 기업 수출과 현지 영업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다.

방 행장은 이날 서명하는 자리에서 "중남미는 6억명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광물자원, 젊은 인구층을 보유한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수은이 중남미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 교두보를 확대한 만큼 향후 인프라·자동차·보건의료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의 지난해 대중남미 수출액은 263억 달러, 해외투자금액은 102억 달러로, 최근 교역과 투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데 이어, 현재 우리 정부는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과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추진 등 지역경제공동체와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총 19개의 회원국을 보유한 CAF와 전대금융 계약 체결로 증가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중남미 전역에 대한 진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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