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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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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플로트, 수상태양광을 넘어 해상태양광 시대를 열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5.20 15:35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최근 새만금 신재생 발전단지를 시작으로 수상태양광을 넘어 해상태양광 시대가 열리고 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은 댐, 저수지 등과 달리 해수에 설치되는 해상태양광에 해당되기 때문에 태풍, 파랑, 조류, 염수, 해양생물체 등 해상환경요인에 대한 안전성 및 경제성을 갖춘 해상태양광 부유 구조물 기술이 필수로 적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댐, 저수지에 설치된 기존 수상태양광 부유 구조물 기술을 바로 해상태양광에 적용하기에는 해상환경에서의 구조 안전성 및 경제성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에서 세계 최초로 콘크리트 부력체 기반 수상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선보이며 새롭게 등장한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플로트는 태양광 설계 및 시공업체 에이피에너지 대표인 박정욱 대표와 기술경영컨설팅펌 출신의 백동열 대표가 공동대표로 2015년에 설립한 수상태양광 전문기업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기술이전(특허 및 노하우)과 공동연구를 통해 수상태양광 발전시스템의 핵심기술인 부유구조체 설계기술, 연결구조 설계기술, 계류시스템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이전 주체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홍사영 부소장은 초대형 부유식 해상구조물 기술개발 등을 포함하여 20년간 해양구조물 설계 및 파랑 관련 다양한 시뮬레이션 연구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해양구조물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명이다. 이플로트는 해양구조물 분야에서 사용되던 콘크리트 부력체 기술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함께 수상태양광 분야에 최적화하여 사용될 수 있도록 4년 동안 연구개발을 진행하여 2018년에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콘크리트 부력체 및 계류장치 관련 특허 5건을 등록했으며, 기술의 실증화를 위해 2018년부터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실증단지를 운영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충청남도 청양군과 MOU를 맺고 청양군 저수지에서 실증단지를 운영 중에 있으며, 해외에서는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산하 공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최대 저수지인 다우티엥 저수지에서 실증단지를 운영 중에 있다.

회사 측은 “이플로트의 콘크리트 부력체는 자외선, 강풍, 파랑, 한파 등에 대하여 최소 30년 이상의 내구성을 보유하고 있어 별도의 유지관리가 필요 없으며, 내부에 경량채움재가 충진되어서 외부 파손 시에도 부력 유지가 가능하다. 또한 파력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하며, 염수에 대한 부식 및 중성화 문제 발생 가능성이 없으며, 수도법 기준을 만족할 정도의 환경 안전성도 확보하고 있어 관련 업계에서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규모 수상태양광 개발 계획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새만금 신재생 발전단지와 관련하여 백동열 대표는 “새만금 수상태양광은 해상환경이기 때문에 기존처럼 저수지에 적용되던 방식의 수상태양광 기술로는 안전성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지만 이플로트의 콘크리트 부력체는 개발 초기부터 해상환경에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해상환경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제품이며, 이플로트의 수상태양광 부유구조체는 4m 높이의 파고와 50 m/s의 풍속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안전성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이라며 새만금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국내외 마리나 시설에는 높은 내구성 및 안전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콘크리트 부력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콘크리트 부력체 기술은 해상환경에서 100년 이상 적용되어 태풍, 파랑, 조류, 염수, 해양생물체 등 모든 해상환경요인 대한 구조 안전성 및 내구성이 검증됐다”고 전했다.

박정욱 대표는 “콘크리트 부력체는 해상환경에 대하여 어떤 재질의 부력체 보다 월등한 안전성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대규모 콘크리트 부력체 생산라인이 구축되어 새만금 해상환경에 적용될 수 있는 최적의 수상태양광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뿐 아니라 최근 베트남에도 수상태양광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 대표는 “향후 이플로트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와 일본, 유럽 등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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