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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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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경|건설] 대우건설, 필리핀서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 수주 2단계 단독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1.09 15:24
대우건설 할루어강 공사 위치도

▲대우건설 할루어강 공사 위치도. (이미지=대우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5일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2단계)의 LOA(낙찰의향서)를 접수해 새해 마수걸이 해외수주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필리핀 관개청(NIA)이 발주한 이 공사는 필리핀 곡창지대인 일로일로(Iloilo)주에 댐 3개와 도수로 및 관개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이 단독 수주한 이번 공사는 1억 9300만 달러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6개월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사업 지원을 위해 2억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계약을 필리핀 정부와 체결했으며 이 금액은 EDCF 지원액 중 단일 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 정부의 중점 목표인 수자원 및 농업개발을 지원하는 필리핀 최초의 사업이다. 사업 완료 시 해당지역의 농업생산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식수·공업용수 공급, 홍수 예방, 생태관광 활성화 등의 추가 효과까지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필리핀 정부가 할루어강의 수자원을 활용하는 수력발전 및 상수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하고 있어, 이번 사업이 해당 지역의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수주한 사업"이라며 "향후 필리핀 및 아세안 지역에서 발주되는 유사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의 필리핀 현지 공사 경험과 국내외 댐 및 관개시설 그리고 상하수도 실적을 인정받은 결실로 평가된다. 대우건설은 필리핀에서 1996년 건축 공사를 시작으로, 1997년 사코비아-밤반강 치수공사, 2000년 마닐라 홍수통제 공사, 2006년 아그노강 홍수조절 시설공사 등 총 8개 공사를 성공리적으로 마무리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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