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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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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두달만에 50달러 돌파…올 들어 최대 상승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8.01 07:16

▲(사진=이미지 투데이)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국제유가가 올 해 들어 최대 월간 상승폭을 보이며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몇 주간 공급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에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대두되며 유가를 지지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46달러(0.93%) 상승한 50.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5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5월 24일 이후로 두 달여 만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9%가량 오르면서 올해 들어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0.13달러(0.3%) 오른 52.65달러에 장을 마쳤다. 월간으로는 9.9% 오르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수출 제한 방침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베네수엘라에 대해 미국이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소문 역시 유가를 끌어올렸다. 베네수엘라가 전날 실시한 제헌의회 선거에 대해 미국이 ‘엉터리’라고 비난하자,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입을 제한하거나 베네수엘라로의 원유 수출을 제한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일단 미국 재무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해서만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50달러 선을 넘어선 만큼 상승 속도를 다소 줄이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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