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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예드 미래에너지상에 ‘재생에너지 선구자’ 브룬툴란 박사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1.21 14:50


자예드 미래 에너지상(Zayed Future Energy Prize) 개회식

▲자예드 미래 에너지상(Zayed Future Energy Prize) 시상식에서 그로 할렘 브룬툴란 박사가 최고상을 수상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유재형 기자] 노르웨이 전 총리인 그로 할렘 브룬툴란(Gro Harlem Brundtland) 박사가 19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자예드 미래 에너지상’(Zayed Future Energy Prize)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브룬툴란 엘더스 국제연합재단(United Nations Foundation) 부이사장은 태양광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개발에 평생을 바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자예드 미래 에너지상’은 UAE가 수여하는 국제상으로 재생에너지와 지속가능성 분야의 선구자를 기리고 권위를 부여한다. 이 상은 기후변화, 에너지 보안, 환경과 관련된 도전에 대처할 솔루션을 찾기 위한 UAE의 노력이 담겨있다.

대기업 부문상은 중국 전기 자동차 제조사인 BYD에 돌아갔다. 탄자니아의 에너지 자원 활용 기업인 오프 그리드 일렉트릭(Off.Grid.Electric)과 인도네시아 비영리단체인 코페르니크(Kopernik)는 각각 중소기업 부문과 비영리단체 부문 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전 세계 5개 대륙의 5개 학교가 글로벌 고등학교 부문 수상자로 함께 했다.

부룬툴란 박사는 "권위있는 자예드 미래 에너지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셰이크 자예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유산은 에너지와 수자원에 지속 가능하고 공정하며 안전하게 접근하는 데 대한 세계 공통의 도전을 해결할 해법을 찾고자 하는 모두에게 영감을 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간 아프리카 시골 마을에서 현대적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에서부터 방글라데시 여성에게 태양광 기술자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2억200만 명이 ‘자예드 미래 에너지상’ 수상자 48명이 진행한 활동으로 혜택을 입었다. 특히 수상자들이 펼친 활동을 통해 방글라데시, 인도, 가나, 필리핀의 수 백만 가정의 물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재생에너지원이 이탈리아 인구에 맞먹는 이들에게 전기를 공급하게 됐으며, 연간 글로벌 삼림 파괴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억제됐다.

자예드 미래 에너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은 "올해도 자예드 미래에너지상에서 대단한 한 해였으며, 수상 지원자들의 다양성과 깊이로 인해 더욱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의 혁신은 현재 지역사회는 물론 차세대 리더, 혁신가 및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개인으로 성장할 다음 세대 젊은층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술탄 아메드 알 자베르(Sultan Ahmed Al Jaber) UAE 국무성장관 겸 자예드 미래에너지상 사무총장은 "이 상은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는 최전선에 선 아이디어와 지식 교류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러한 아이디어를 기리고 촉진함으로써 전 세계 지역사회를 바꾸려는 이들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UAE가 물, 에너지,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권리, 즉 모두를 위한 근본적 인권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자예드 미래 에너지상은 UAE 지도부가 2008년 아랍에미리트 건국의 아버지인 세이크 자예드 빈 술탄 알 나흐얀(Sheikh Zayed bin Sultan Al Nahyan)이 주창한 환경, 사회, 경제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기리고자 제정했다. 현재 제9회 자예드 미래에너지상의 후보자를 공모 중이며, 신청은 온라인(www.ZayedFutureEnergyPrize.com)에서 가능하다.

시상식에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비롯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총리 겸 두바이 국왕,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 등 7명의 UAE연방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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