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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출간]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27 08:00
[신간도서 출간]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신간도서 출간]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가 다른 인간관계 책들과 완전하게 차별화되는 점은 불필요한 사람의 마음을 굳이 헤아리려는 노력은 그만 두라고 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내가 이 관계를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라'고 강조한다.


저자 전미경 원장은 한국 사회는 부모, 가족, 친구, 연인, 직장 동료 등 모두가 '서로 잘 지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과도한 효도 또한 사회가 개인에게 세뇌시킨 콘셉트이며 다들 부모님의 뜻에 억지로 맞추기 위해 애쓰느라 인생이 버거워지고 있다는 다소 발칙한 메시지도 전한다.


또 '연인은 이래야 해', '친구는 이래야 해, '딸이라면, 아들이라면 부모에게 이렇게 해야 해' 등 관계 프레임에 갇혀 있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더 어려워진다고 진단한다.


관계 중독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사회는 전미경 원장의 메시지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보통 우리는 인간관계 때문에 괴로울 때마다 '어떻게 하면 이 사람과 잘 지낼 수 있을까?' 골몰하며, 자신이 먼저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를 생각한다. 내가 힘들어도 상대방에게 무조건 맞춰야 관계가 잘 유지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전 원장은 더욱 직설적인 조언을 던진다. 아무리 고민해도 나만 힘든 관계라면 그것은 가짜 관계이며,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굳이 이 사람과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을까?'로 생각의 관점을 바꾸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신간에서 소개하는 자기주도적 인간관계 맺기 기술을 실천하며 우리가 맞이할 수 있는 변화는 첫 번째, 불필요한 관계를 끊어내도 지구는 망하지 않고 세상은 잘 굴러간다는 것. 두 번째, 가짜 관계는 자연스럽게 정리되고 진짜 관계만 남길 수 있다는 것. 세 번째는 점점 더 나다운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타인은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더 이상 타인을 바꾸려고도, 내가 타인에게 억지로 맞추려고도 하지 않게 됨으로서 얻는 변화들이다. 나와 타인,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이 생기기 때문이다.


제목 :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저자 : 전미경


발행처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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