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7일(화)
에너지경제 포토

나유라

ys106@ekn.kr

나유라기자 기사모음




하나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1조원대 지켜...분기배당 600원 결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26 14:59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명동사옥.

하나금융지주가 1분기 은행 홍콩H지수 ELS 충당부채 약 1800억원을 적립하고도 1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은 결과다. 이 회사는 분기배당으로 주당 600원을 결의하고, 연초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2분기 중에 완료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024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340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682억원) 감소한 수치다.


▲은행 홍콩H지수 ELS 충당부채 1799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F/X) 환산손실 813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1분기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2조2206억원)과 수수료이익(5128억원)을 합한 2조7334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4.3%(1132억원) 늘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7%이다.


특히 수익구조와 채널의 다각화를 통해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2%(676억원) 증가한 5128억원을 달성했다. ▲인수금융 등 우량 IB딜 유치에 따른 IB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꾸준한 상승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 등이 수수료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




그룹의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물가 상승, 전산 투자 등 경상비용 인상 요인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전사적인 비용 관리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p 개선된 37.4%를 나타냈다.


그룹의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4%, 총자산이익률(ROA)은 0.70%이다.


그룹의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p) 개선된 0.25%로,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 이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1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2723억원, NPL커버리지비율은 152.6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3%이다.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7%, 12.88%였다.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8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이는 홍콩H지수 ELS 충당부채 1799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의 안정적인 성장, 수수료 이익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다.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부문의 손님 수 확대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확장 등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로 8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602억원, 하나카드는 535억원, 하나자산신탁은 181억원, 하나생명은 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주당 6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연초에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경우 2분기 내에 매입 완료하고,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