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30일(화)
에너지경제 포토

나광호

spero1225@ekn.kr

나광호기자 기사모음




HD현대중공업, 페루서 군함 4척 수주…6400억원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17 11:31

3400t급 호위함 1척·2200t급 원해경비함 1척·1400t급 상륙함 2척 현지서 건조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페루로부터 수주한 1400t톤급 상륙함, 3400t급 호위함, 2200t급 원해경비함(위에서부터) 조감도

HD현대중공업이 대한민국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현지시각)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약 3주 만으로 총 계약규모는 6406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3400t급 호위함 1척 △2200t급 원해경비함(OPV) 1척 △1400t급 상륙함 2척을 현지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2030년까지 이들 군함을 페루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와 기자재 공급 및 기술 지원,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갖게 된 것도 특징이다.


향후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원해경비함 3척·상륙함 2척 등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가 국방부·대한민국 해군·방위사업청·해양경찰청·산업통상자원부·주페루 한국대사관·코트라 등이 '팀코리아'로서 거둔 성과라고 평가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첨단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페루 해군의 현대화와 전투능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 반대편에서 같이 협력할 기회를 마련해준 시마조선소가 HD현대중공업의 중남미 지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페루 조선해양 사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해군 역량 강화에 무한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