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0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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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베이징 모터쇼서 전기 SUV ‘ID.코드’ 콘셉트카 공개

폭스바겐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서 순수 전기 대형 SUV 'ID. 코드(ID. CODE)'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폭스바겐은 SUV를 완전히 재해석해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은 역동적인 SUV 디자인을 담아낸 ID. 코드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언어, 새로운 테크놀로지 시대를 선보이며 폭스바겐이 나아갈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강인하면서도 깔끔하고 매끄러운 외관 디자인으로 마치 그란 투리스모를 연상시키는 ID. 코드는 폭스바겐 최초로 차체 외부를 통해 인간, 주변환경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모델이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ID. 코드는 폭스바겐의 미래를 처음으로 엿볼 수 있는 모델"이라며 “폭스바겐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기술 표준, 종합적인 브랜드 경험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민트 폭스바겐 브랜드 디자인 총괄은 “SUV 차체를 완전히 재해석한 ID. 코드는 그란 투리스모의 우아함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강력한 호감을 이끌어 낸다"며 “폭스바겐이 사람들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개발한 인터랙티브 라이팅 및 디스플레이 시스템 또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테슬라 코리아, 모델 3 고성능 버전 ‘Performance’ 트림 출시

테슬라 코리아는 중형 전기 세단 Upgraded 모델 3의 퍼포먼스 트림을 신규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퍼포먼스 트림은 주행 성능에 초점을 둔 고성능 차량이다. 이번 출시 모델은 강력한 4세대 모터가 탑재돼 460마력의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최고속도 262km/h, 0-100km 가속은 3.1초의 성능을 뿜어낸다. 또 모델 3 최초로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이 적용돼 최적의 주행과 핸들링을 경험할 수 있다. 별도로 구매 후 장착해야 했던 트랙용 브레이크 패드도 기본으로 장착돼 더 높은 열 내구성과 향상된 제동 성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트림 전용 전면 범퍼 디자인, 카본 스포일러, 후면 범퍼 하단부의 리어 디퓨저 등 공기역학적 성능 향상과 외관의 차별화 요소를 적용했다. 실내는 스포츠 시트가 적용됐다. 스포츠 시트는 코너링과 역동적인 주행 시 탑승자의 측면 지지력을 강화하고 일상 주행의 안락함도 제공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LG엔솔, 특허 침해 580건···“강경 대응할 것”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에 만연해 있는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 대응한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 소송, 경고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을 조성해 배터리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선도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후발기업의 무분별한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당사가 보유한 특허 중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특허' 수는 1000여 개에 달한다. 이 중 실제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수만 해도 580건에 이른다. 실제 IT기기용 소형 배터리부터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이미 상업화돼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경쟁사의 제품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고유의 기술을 침해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ITC(무역위원회)나 독일 법원 등에 경쟁사들을 대상으로 특허침해나 영업비밀 탈취에 대응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권리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부당한 지적재산권 침해가 지속되고 주요 완성차 업체들조차 배터리 공급사 선택에 특허권 준수 여부를 고려하지 않는 등 시장 왜곡이 심각해지고 있어 보다 강력한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계의 표준을 제시하는 룰 세터(Rule-setter)로서 고유의 기술을 보호하고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합리적인 라이선스 시장 구축을 주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허풀이나 특허권 매각 등 다양한 방식의 수익화 모델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한 필수 요소는 지적재산권 존중"이라며 “기업의 존속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특허 침해에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볼보 EX3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서 ‘최우수 디자인상’ 수상

볼보자동차는 전기 SUV 'EX30'이 세계적인 권위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 제품 디자인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이다. 볼보 EX30은 전 세계 전문가 3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총점 93점(100점 만점)을 획득하며 '2024 최우수 제품 디자인'에 선정됐다. 짐 로완 볼보자동차 CEO는 “EX30은 볼보자동차의 디자인 가치를 더 작은 형식으로 구현하고 형태가 기능을 따른다는 프리미엄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담고 있다"며 “전기차 시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EX30은 오늘날 시장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모비스 스페인 공장 착공···폭스바겐에 전기차 배터리시스템 공급

현대모비스가 스페인에 전동화 부품 공장을 짓는다. 서유럽에 본격 진출해 폭스바겐에 전기차 배터리스시템(BSA)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나바라 주(州)에서 BSA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건설되는 스페인공장 착공식에는 마리아 치비떼 주지사와 현지 정부 주요 인사, 고객사 임원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페인 공장은 현대모비스의 핵심 사업방향인 '전동화'와 '글로벌 수주 확대'라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폭스바겐과 대규모 BSA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BSA는 배터리가 전기차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배터리팩에 제어장치 등 전장부품을 합친 완제품을 의미한다. 고용량·고효율 배터리시스템은 전기차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이다. 정인보 현대모비스 스페인 전동화공장 법인장은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통해 고객사의 장기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후속 차종은 물론 유럽지역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따. 현대모비스는 스페인 공장에 2030년까지 약 17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최첨단 전동화 설비기술도 구축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스페인 공장을 글로벌 고객사에 특화된 전동화 표준모델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스페인 공장의 대지면적은 약 15만㎡로 축구장 21개를 지을 수 있는 규모다. 연간 최대 36만대의 배터리시스템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한국과 중국, 체코에 배터리시스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전동화 핵심부품 거점을 건설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스페인 공장은 유럽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서유럽에 본격 진출했다는 것과 글로벌 고객사(폭스바겐)로의 공급을 위한 전용 공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고객 맞춤 PBV ‘ST1’ 출시···비싼 가격에도 괜찮을까

현대자동차가 고객의 니즈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변할 수 있는 플랫폼 'ST1'을 공개했다. 스타리아 기반의 차체 위에 자신의 니즈에 맞는 하드웨어를 장착해 차량을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최대 7000만원이 넘는 출시가격으로 인해 “잘 팔릴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달리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넓은 활용도와 차별적인 기능으로 치열한 상용차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인 'ST1'의 물류 특화 모델 카고와 카고 냉동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ST1은 스타리아 디자인의 샤시캡(뒤쪽에 적재함이 없는 차량)을 기반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이번 모델 출시를 통해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목적기반차량(PBV) 전환을 확대할 방침이다. ST1의 가장 큰 특징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ST1에 최초로 데이터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도입했다. 데이터 오픈 API는 고객사나 파트너사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통신 수단이다.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프로그래밍해 외부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사용자가 바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ST1에 적용된 데이터 오픈 API를 통해 고객사 시스템으로 실시간 차량 운행 정보(차량 위치, 속도, 시동 상태, 배터리 충전량 등), 차량 운행 분석 데이터 등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달해 효율적으로 차량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차량 후드와 도어의 열림 상태, 충전 플러그 연결 여부, 공조, 도어락 등에 대한 원격 제어를 가능하게 해 운전자의 업무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루에도 수십번씩 차에서 내리는 택배 기사에겐 최고의 기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ST1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해 고객사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고객사가 원하는 차량 정보를 반영한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개발하고 차량에 적용해 다채로운 비즈니스를 구현할 수 있게 돕는 역할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차는 ST1 구매 고객사와 협의를 통해 데이터 오픈 API를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와 기능을 제공해 고객사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반면 워낙 많은 기능이 담겨 있어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보조금 수령 전 기준으로 최대 7195만원으로 개인 사업자에겐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이에 현대차는 개인 맞춤형 차량이라는 점을 활용해 여러 산업군에 판매를 유치할 방침이다, 또 오픈 API 기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활용해 소비자의 추가적인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택배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에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수요가 예상된다"며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가진 기능과 사업 기여도를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ST1은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제시하는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차량"이라며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즐거운 이동 경험은 물론 비즈니스의 성공을 가져올 ST1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삼성SDI, 세계 ‘전기차 올림픽’서 미래 기술 뽐낸다

삼성SDI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에 참가해 전세계 석학들에게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EVS(Electric Vehicle Symposium & Exhibition)는 1969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의 전기차 학술대회 겸 전시회다. 삼성SDI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와 9분 초급속 충전, 20년 이상 초장수명 특성 등 미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혁신 기술들을 대거 전시하고 '초격차 기술력'을 강조한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를 부스 전면에 내세워 삼성SDI의 독자적인 무음극 기술과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900Wh/L) 등 ASB(All Solid Battery)의 특장점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양산 로드맵을 전시해 전고체 배터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초급속 충전과 초장수명 기술도 공개한다. 삼성SDI는 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2026년, 20년간 사용 가능한 초장수명 배터리 기술을 2029년 양산 목표로 개발해 전기차 시대로의 신속한 전환을 이끌 계획이다. 올해 행사의 주요 주제 중 하나인 '열폭주 현상'과 관련해 삼성SDI의 열확산 방지 솔루션도 주목된다. 충격이나 화재로 인한 고열과 가스 발생시 각형 배터리의 벤트(배출구)로 빠르게 배출해 배터리 간 열 전파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이 외에도 삼성SDI는 46파이 등 신규 제품 라인업과 에너지 밀도는 높이고 비용은 줄인 CTP(Cell to Pack) 등 배터리 기술력도 공개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와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특성 등 미래 배터리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삼성SDI의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아이온 에보 SUV’ 독일 테스트서 최우수 획득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진행한 타이어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전기 차량에 사용되는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8개 제품을 대상이다. 제동력, 회전저항, 핸들링, 소음 등 11개 항목에 걸쳐 주요 성능을 평가했다. 아이온 에보 SUV는 “전기차용 타이어 중 최고의 선택으로 좋은 다이내믹과 균형 잡힌 주행 성능을 갖췄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전기차 주행 성능과 안전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항목인 마른 노면 제동력과 주행 소음에서 1위로 평가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우진산전, 세계 전기 자동차 학술대회 ‘EVS37’ 전시회 참가

㈜우진산전은 오는 26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에 참가해 전기버스 및 충전기 핵심 부품을 전시·소개한다고 23일 밝혔다. EVS37(Electric Vehicle Symposium 37) 전시회는 1969년부터 시작한 전통 있는 전기차 관련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새크라멘토에서 개최됐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이와 관련된 유명 석학의 초청 강연으로 다양한 정보교류를 할 수 있는 전시회로 꼽힌다. 이번에 우진산전은 기존 전기버스(APOLLO 1100, APOLLO 1200)의 성공적인 런칭 및 실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력 선보인다. 새로운 기술력이 적용된 전기버스(AP 900)는 승객 19명, 운전석 1명, 입석 21명으로 최대 41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은 267kWh다. LG에너지솔루션(국내) 파우치 셀을 적용해 1회 충전시 35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제작·설계 안전성에 대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전기버스(AP 900)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을 타겟으로 했다"며 “기존 차량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만을 반영한 우진산전 자체기술로 개발한 전기버스 기술의 집약체인 국산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우진산전측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인 전기버스는 운전석 공간을 UX 디자인으로 해 시야가 넓어졌고, 정비성은 한결 강화됐다. 실내공간은 효율적인 좌석 배치로 쾌적한 개방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안전 면에서는 후방 주차감지 센서, 승·하차 감지 센서, 차체 자세제어 시스템 및 복합 알루미늄 바디를 적용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전기버스용 충전기는 다양한 충전방식을 지원하며, 인증을 통해 방진 방수에 안전하고 터치패널을 적용해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과 충전기 간 통신 인터페이스를 통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해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우진산전은 충전기 사업을 위해 천안에 전기버스 50대를 수용할 수 있고, 28대를 동시에 충전 가능한 2메가와트(MW)급 '천안 전기버스 전용 충전 스테이션'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 평택에서도 전기버스 100대 수용, 60대 동시 충전이 가능한 4MW급 전기버스 전용 충전소를 구축 중이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그동안 철도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실적을 기반으로 단기간에 전기버스 및 전기버스용 충전기를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며 “전기버스 제조 전문업체로 나아가기 위해 지난달 경북 김천에 부지면적 7만7166㎡(약 2만3000평) 규모로 연간 약 1500대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버스 전용 공장을 준공해 앞으로 다양한 EV 차량 제작에 한걸음 나아 갈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우진산전은 종합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앞으로 철도차량 및 전기버스 분야 등 다양한 교통 시스템을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다 같은 하이브리드가 아니다···車 업계, 차별화 기술로 승부

전기차 성장이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차(HEV)가 폭풍 성장하면서 완성차 기업들의 서로 다른 기술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같이 움직이는 원리는 같지만 세부적인 구동방식 차이로 인해 각 제조사마다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22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시장에 등록된 하이브리드차는 9만98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총 등록대수(40만1322대)가 전년대비 5만대 이상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대비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최근 전기차는 비싼 가격, 불편한 충전 인프라 문제가 대두되면서 빠르게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보다 편리하고 내연기관차보다 연비가 우수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인기가 증가하면서 각 기업마다 다른 HEV 기술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토요타·혼다·현대차 등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높은 기업들의 기술이 각각 다른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토요타는 1997년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양산에 나선 HEV 원조기업이다. 토요타가 개발한 직병렬식 하이브리드 기술은 두 개의 모터가 각각 주행과 충전을 진행하며 차량의 연비를 높인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방식의 특징은 클러치 없이 모터와 엔진이 붙어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가속시 엔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변속감 없이 쭉 속도가 올라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11년 '병렬식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하며 HEV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병렬형 하이브리드는 한 개의 모터가 들어간다. 병렬방식은 구동 시 엔진과 모터가 모두 사용된다. 특히 엔진과 모터 사이에 클러치를 설치해 필요한 힘에 따라 엔진과 모터를 붙였다 뗐다하는 방식이다. 현대차의 방식은 변속기를 활용한 구동방식으로 고속 주행에서는 좋은 연비를 보이고 있다. 또한 모터를 한 개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기존 내연기관차를 하이브리드차로 개발하기 훨씬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어 혼다코리아는 지난 18일 테크데이를 열고 자사의 4세대 HEV 시스템인 i-MMD(intelligent Multi-Mode Drive) '직병렬 전환식' 기술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혼다의 하이브리드 방식의 특징은 '전기모터 중심'이란 점이다. 기존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을 모터가 돕는 방식이었다면 혼다는 '모터를 엔진이 돕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차의 정숙성과 초반 가속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연비까지 챙길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혼다의 시스템은 운전 조건에 따라 엔진 효율을 고려해 엔진 구동 방식을 직렬식과 병렬식으로 자동 전환해 다양한 환경에 맞는 주행을 선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늘면서 매년 다양한 모델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각 브랜드마다 다른 기술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니즈에 맞는 차종을 잘 골라서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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