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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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여수엑스포장에 ‘스마트워크센터’ 운영

전남=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오는 5월 1일부터 여수엑스포박람회장에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스마트워크센터'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박람회장 현장에 70좌석의 스마트 워크센터를 구축해 행사 종료시까지 소속 교직원 누구나 노트북 등으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업무공간을 지원한다. 이번 스마트워크센터 운영으로 근무지가 아닌 공간에서의 근무를 통해 업무의 유연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오는 2025년 9월 전면 시행ㆍ운영을 목표로 자율좌석 기반의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할 계획으로 현재 공간 구성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워크센터 개소를 기점으로 미래지향적 업무공간과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업무효율성을 향상하고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leejj0537@ekn.kr

전북자치도, 국내 최초 ‘미생물 공공바이오파운드리’ 구축

전북=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농식품부가 공모한 '그린바이오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구축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린바이오 파운드리'로 불리는 본 시스템은 비료, 농약, 사료첨가제 등 농축산용 미생물 소재 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99억 원을 투입하여 정읍 소재 (재)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에 구축된다. 파운드리는 반도체 산업에서 팹리스의 설계에 맞게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개념으로 시작하여,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에서 바이오파운드리를 활용하여 코로나 백신개발 속도를 높인 사례가 있다. 실험으로 후보물질을 찾는 기존방식에 비해 개발속도는 높이고 비용은 크게 낮출 수 있어 바이오 산업의 핵심으로 기대되어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 선진국에서 표준화 및 모듈화 연구에 정부 예산 투자를 늘리고 있다. 그린바이오산업은 세계적으로 농업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특히 친환경 농업 및 반려동물 수요 증가 등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세계시장 대비 0.3% 수준에 불과한 국내산업(2020년 5조 4000억 원)의 육성을 위해 수립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2023년 2월)에서 그린바이오 전국 6대 거점 중 4개를 전북특별자치도(익산 식품·동물용 의약품, 정읍·순창 미생물, 김제 종자)로 제시한 바가 있다. 본 첨단시설 도입을 통해 기존보다 12.5배 빠른 첨단시스템으로 1일 평균 5000개 이상의 시료 확보 및 대량·자동·고속화된 분석이 가능함으로써, 농축산용 미생물 기업의 연구개발 및 제조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정읍 농축산용미생물산업 육성지원센터는 우수제조시설(GMP)인 산업화지원시설을 올해 9월 준공 예정이며, 기업의 공장형 입주공간인 농축산용미생물산업 공유인프라를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구축 중에 있다. 바이오파운드리인 첨단분석시스템까지 더해져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거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그린바이오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구축 사업'공모 선정을 기점으로 그간의 미생물 산업 인프라의 집적화 성과를 통해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국내 최초 미생물 공공바이오파운드리가 구축되면, 기업 수요 맞춤형 제품 설계 지원은 물론, BT, IT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농생명산업 수도, 전북자치도가 국가 그린바이오산업 거점으로써 바이오 기술패권 대응이 가능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rbs-jb@ekn.kr

담양 대나무 축제 “소주병으로도 홍보한다”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남 담양군이 하이트진로와 힘을 합쳐 제23회 담양 대나무축제 홍보에 적극 나선다. 군은 대나무 숯 정제방식의 하이트진로 대표 제품인 '참이슬' 소주병에 대나무축제 홍보라벨을 부착해 오는 4월 말부터 시판을 시작해 충남권역과 광주․전남(여수, 순천, 목포, 담양)․전북에 약 450만 본을 유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참이슬 소주병에 부착된 홍보라벨은 곳곳에 담양 대나무축제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제23회 담양 대나무축제는 오는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죽녹원 일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대숲처럼, 초록처럼'을 슬로건으로 단순 관람 위주의 프로그램이 아닌 군민과 함께 준비하고 채워가며,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관람객 주도형 축제를 목표로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야간경관 포토존 조성과 함께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이벤트로 오감을 만족시켜 관광객이 다시 찾는 체류형 관광도시 담양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담양 대나무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분이 성심성의껏 도와주고 있다"라며 “도움 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leejj0537@ekn.kr

전주시, 팔복동 ‘이팝나무 철길’ 한시 개방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장정현 기자 전북 전주시 팔복동 철길이 이팝나무가 만개한 봄철을 맞아 시민들을 위해 안전하게 개방된다. 시는 26일 이팝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난 팔복예술공장 앞 철길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윤재훈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장, 이국·최지은 전주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팔복동 북전주선 이팝나무 철길 개방을 기념하는 개막식을 가졌다. 팔복동 북전주선 이팝나무 철길 개방은 시민과 관광객이 이팝나무와 어우러진 철길 경관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와 코레일 전북본부가 지난 4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성사됐다. 이 협약에 따라 팔복동 팔복예술공장 주변 북전주선 산업철도 약 630m 구간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전면 개방된다. 개방 시간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12일까지 3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구체적인 개방구간은 금학교에 위치한 건널목을 입구로 해서 양방향 기린대로와 신복로까지이다. 개방 시기 해당 구간 철길 내부에서 이팝나무 감상과 사진 촬영 등이 가능하며, 안전을 위해 개방 기간 및 구간 외 출입은 금지된다. 시는 개방 시기 동안 시민과 관광객에게 이팝나무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팔복예술공장 인근에서 26일~27일, 5월 4일~5일, 5월 11일 등 5일 동안 문화행사와 플리마켓, 먹거리 장터도 운영한다. 특히 시는 안전관리 및 원활한 동선 이동을 위해 안전요원과 신호수 등을 현장에 배치하고, 자갈에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의 안내판과 야자매트도 설치했다. 또, 편리한 이동을 위해 팔복예술공장 부근에 출입문을 설치했다. 이팝나무 관람을 원하는 방문객은 덕진구 구렛들3길 26번지에 위치한 공영주차장과 개방을 위해 빌린 BYC임시주차장 등을 이용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첫 개방인 만큼 무엇보다 관광객 안전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도 안전을 위해 개방구간, 개방기간, 개방시간 등을 준수해 봄날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절정을 맞은 이팝나무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tartac3090@ekn.kr

기후변화에 죽쑤고 인플레에 외면당하고…와인 업계 비상

극심한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으로 지난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이 6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으로 와인 수요도 위축되면서 글로벌 와인 소비량은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디종에 있는 국제 포도 및 와인 기구(OIV)는 전년도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이 가뭄과 폭염, 홍수 등 극한 환경 조건으로 인해 2022년보다 10% 감소한 2억3700만 헥토리터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1961년 생산량 2억1400만 헥토리터 이후 기록한 최저치다. 지난해 11월 당시 추정치였던 예상량(2억4410만 헥토리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국가별로 보면 호주의 생산량 하락 폭이 26%로 가장 컸고 이탈리아가 23%로 뒤를 이었다. 스페인은 약 20%의 하락 폭을 기록했고, 칠레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생산량은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생산량이 4% 증가해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와인을 생산한 국가가 됐다. OVI의 존 바커 국장은 세계 와인 생산량의 급격한 하락의 원인이 기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기후변화는 이 분야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세계 주요 와인 생산 지역에서 발생한 가뭄과 극심한 더위, 화재, 홍수·폭우 등 곰팡이를 일으키는 습한 날씨를 언급하며 생산량 감소와 이들 기상 조건 사이에 “명확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와인 소비량은 2022년보다 2.6% 하락한 2억2100만 헥토리터로 집계,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와인 소비량은 5년 연속 하락세다. OIV는 인플레이션으로 와인 가격이 오르고 소비자의 구매력은 약화한 것을 소비 감소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경기 침체를 겪는 중국에서 와인 소비량이 25% 감소한 것도 일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버커 국장은 와인 소비의 감소는 “인구 통계학적인 요인과 생활 방식의 변화로 인한 영향이 크다"며 감소세가 계속될지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와인 수요에 영향을 미친 지배적인 요인이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황영웅 신곡 ‘해바라기’ 29일 발매...티저 5만뷰 돌파

가수 황영웅이 6개월 만에 신곡을 내놓는다. 소속사 골든보이스에 따르면 황영웅은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해바라기'를 발매한다. 지난 23일 황영웅 공식 유튜브에 게재된 티저 영상은 조회수 5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해바라기'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가을, 그리움' 이후 약 반년 만의 신곡으로, 두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팬들에게 전하는 깜짝 선물의 의미를 담고 있다. 골든보이스는 “'해바라기'는 봄과 어울리는 미디엄 템포의 상큼한 곡"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이지리스닝 트로트"라고 소개했다. 앞서 황영웅은 “어떤 상황에도 저를 바라봐주시는 여러분과 늘 여러분을 바라보며 노래 부르는 저의 모습이 서로의 해바라기 같다는 생각을 하며 노래를 불렀다“며 “이 노래가 여러분께 전하는 저의 러브레터라고 생각해 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 곡은 27~28일 시작하는 두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 '봄날의 고백'에서 최초로 무대를 공개한다. 이어 5월4~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 A홀, 10~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18~19일 창원컨벤션센터, 25~26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우리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8245억원...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824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수치이지만, 견고해진 이익 창출력, 건전성 강화 등이 확인된 점은 고무적이다. 우리금융은 1분기 분기배당금 주당 180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8245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6% 감소한 수치다. 특히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EO)은 10.3%로 작년 말 대비 2.0%포인트(p) 상승했다.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수준인 2조5488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이 조달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지만,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핵심예금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bp(1bp=0.01%포인트(p)) 오른 1.50%로 상승 전환했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환율 상승 및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부 평가손실이 발생했으나, 자산관리·IB·외환 등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수료이익이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 판매관리비는 장기간 지속 중인 고금리, 고물가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비용관리에 나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NPL비율 그룹 0.44%, 은행 0.20%를 기록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PL커버리지 비율 역시 그룹 190.7%, 은행 293.8%로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 홍콩H지수 ELS 손실배상 관련 충당금은 미미한 수준이며, 이번 분기에 전액 반영해 추가적인 손실은 더 이상 없다고 우리금융 측은 강조했다. 주요 자회사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7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우리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28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30억원, 우리종합금융 126억원 등이다.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 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36.6%, 15.4% 감소한 반면 우리종합금융은 62.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분기배당금은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원 매입 후 소각에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해 주주환원율이 전년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발 실물경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전성 및 자본비율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ROE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하게 가격 지불안해...자본비율 부담 인지”

우리금융지주가 현재 인수 검토 중인 롯데손해보험에 대해 “과도한 가격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며 “현재 언론에서 언급되는 (롯데손보) 가격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CFO)은 26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금융은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 등 미진출 업종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이성욱 부사장은 “롯데손해보험에 대해서는 과도한 가격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며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자본비율 부담 등은 잘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언론에서 거론되는 롯데손해보험 가격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며 “시장의 우려 사항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매각주관사인 JP모건에 롯데손해보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롯데손보 인수전에는 우리금융을 비롯해 블랙록, 블랙스톤 등 다수의 글로벌 사모펀드(PEF)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롯데손보 매각가가 1조5000억~2조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지목된다. 이 부사장은 “우리금융 M&A의 큰 방향성은 과거와 동일하다"이라며 “적정 자본비율 이내 건전성 경영, 주주이익 극대화,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 등 그룹 시너지 제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이러한 전략 차원에서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우리종합금융을 활용한 증권업 진출 방향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가운데 한국포스증권 인수도 추진 중이다. 이 부사장은 “포스증권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우리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취약해 시장 매물로 나온 금융사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인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M&A도 검토 중이다. 이 부사장은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있는 분야에서 다양한 금융사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곳은 없다"고 말했다. 핀테크 인수 가능성에 대해 옥일진 우리금융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은 “핀테크는 지배구조법이나 제한 때문에 M&A 목적의 투자보다는 금융, 비금융 간에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분투자도 같이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동산, 모빌리티, 이커머스 등 타깃 업종별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필요시 지분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 “균등배당보다는 분기·기말배당 유연화 지향...주주가치 제고 주력”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KB금융지주도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는 균등배당보다는 기존의 배당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 균등배당의 경우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만큼 균등배당보다는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주당배당금(DPS)을 유지, 또는 상향하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설명이다.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재무총괄부사장(CFO)는 26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균등배당 도입 여부에 대해 “균등배당에 대한 장점은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적절히 발표한다면 주주환원책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금융은 전체적인 관점에서 볼 때 주당배당금을 유지 또는 상향하는 정책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CFO는 “균등배당이 갖는 장점도 있지만, 하나금융처럼 일정 규모의 분기배당, 기말배당을 조화롭게 한다면 유연성에 대한 장점도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좋은 의견을 주시면, 경영진, 이사진과 충분히 논의해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34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수치다. ▲은행 홍콩H지수 ELS 충당부채 1799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F/X) 환산손실 813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이 회사는 1분기 주당 6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연초에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경우 2분기 내에 매입 완료하고,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박종무 CFO는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에 대해 “탄력적으로 단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CFO는 “시장 참여자뿐만 아니라 해외투자자 미팅을 통해서도 하나금융지주 내부에서는 자사주 매입, 소각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소각이 갖는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배당정책과 함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총주주환원율 관점에서 고려하고 있다"며 “일정 수준의 주당배당금을 유지하면서 유연한 자사주 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CFO는 최근 금융사 간에 무료 환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하나은행은 외환에 대해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만큼 이러한 노하우를 좀 더 활용할 것"이라며 “외국인 근로자나 400만명 이상의 트래블로그 회원을 바탕으로 복합거래를 유도한다면 이 분야에서 강점을 유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지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이 보유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위험노출액)은 브릿지론, 본 PF를 포함해 총 8조원 수준이다. 이 중 은행에서 60%를 보유하고 있고, 증권, 캐피탈 등에서도 익스포져를 갖고 있다. 강재신 하나금융지주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현재 부실률은 충당금 평균 약 5% 전후로 적립했고, 사업장에 따라 10%씩 쌓은 곳도 있다"며 “2분기, 3분기로 갈수록 브릿지론부터 시작해서 본PF까지 일부 구조조정은 필연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과정에서 추가 충당금을 적극 적립하겠다"고 말했다. 해외부동산의 경우 유럽, 미국 중심으로 약 5조원의 익스포져를 보유 중이다. 이 중 선순위 대출이 60%를 차지한다. 강재신 CRO는 “지난해 하나증권부터 시작해서 많은 부분에서 손실을 인식하고, 충당금을 적립했다"며 “향후 미국, 유럽 오피스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하락하고,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져 오피스 수익률이 떨어질 경우 추가 부실도 일정 부분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이에 따른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한 만큼 올해도 인식되는 부실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쌓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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