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1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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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학생들 위해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0일 처인구와 기흥구 동백·구성지역 외의 중학교 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학교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24곳의 중학교 교장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신속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장으로 취임한 후 대한민국의 미래인 학생들을 위해 시가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학교 현장의 애로사항 중 시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다할 테니 기탄없이 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고림중에서 요청한 '학교 앞 통학로 비가림막 설치'에 대해서는 재원과 보도 유효 폭의 현장 여건을 확인하고 학교와 협의한 뒤 진행할 것임을 약속했다. 또 영문중의 통학로 구간 내 자전거 거치대 설치 요청과 관련해서는 예산을 확보한 후 국공유지 내에 10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거치대를 설치하겠다고 했고 남사중의 마을버스 추가운행 요청에 대해서는 “현재 운수종사자 부족으로 단기간에 증차하는 것은 어렵지만 감축운행이 예정된 24번 버스에 대해서는 운수종사자를 채용하면 선제적으로 투입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용동중은 등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경찰관 배치, 학교 주변 도로환경 개선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장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 용동중 주변에 계획된 도로 화면을 띄우고 국도 42호선을 비롯해 시가 관리하는 도로의 개설과 확장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학교 교장들의 주요 관심사는 학생들의 안전이었다. 신갈중과 용천중, 용동중, 용인중 교장은 학생들이 몰리는 등교시간 교통정리를 위해 경찰 인력이 배치되면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에대해 “용인동부경찰서와 용인서부경찰서, 용인소방서, 용인교육지원청 기관 대표와 함께 매월 '안전문화살롱'을 열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회의를 열고 있다"며 “오늘 나온 교장선생님들의 의견을 경찰서장에게 전달해서 협조를 요청하고 경찰 측 검토내용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이 지난해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여러 학교의 현안들을 적극 해결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낸 교장들도 있었다. 김현석 원삼중 교장은 “학교 주변에 인도가 없는 구간이 있어서 차도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안전이 걱정돼 시에 문제해결을 요청했지만 잘 해결되지 않았는데 지난해 이 시장에게 이 문제를 이야기하며 도움을 청했더니 바로 현장을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해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와함께 이은선 흥덕중 교장도 “지난해 간담회에서 학교 주변 음식물쓰레기 집하장의 악취 문제를 지적했는데 시가 바로 시정조치를 해줘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마무리 인사를 통해 “학교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해결해 드리는 자세로 일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언제든 연락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용인의 학생과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용인교육지원청도 용인특례시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ih31@ekn.kr

2024양주시회암사지왕실축제 속 직거래장터 ‘눈길’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열릴 '2024년 제7회 양주시회암사지왕실축제' 기간 중 '양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양주시품목연구연합회가 양주 농산물 홍보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부스 운영은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이 관내 고품질 농산물을 유통과정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해 생산자-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아울러 양주시는 이번 부스 운영을 위해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농어업-농어촌 통합판촉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1500만원 사업비를 확보했다. 양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에는 총 10개 부스가 운영되며 쌀, 여주, 버섯, 오이, 전통주, 유제품, 꿀, 달걀, 다육식물 등 관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구매가 가능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와 함께하는 장터가 진행될 예정이다. 곽인구 양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은 “2024양주시회암사지왕실축제와 병행해 농산물 판매 부스를 운영해 시민이 양주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기회를 마련하고 양주 농-특산물 적극 홍보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美, 이스라엘 국제법 위반 가능성 판단…“확실한 결론 어려워”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미국이 지원한 무기를 가자지구에서 사용하면서 국제 인도주의 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러나 실제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확정할 수는 없다고 결론짓고, 무기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스라엘군이 미국이 지원한 무기를 국제인도주의법이나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식과 부합하지 않게 사용했다고 평가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무부는 가자 전쟁의 성격상 하마스가 민간 주민과 시설 뒤에 숨어 싸우고 현장에 상황을 파악할 미국 정부 인사가 없기 때문에 “개별 사건들을 평가하거나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월 서명한 '국가안보각서-20'에 따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작년 10월 7일부터 올해 4월까지 이스라엘의 무기 사용을 조사해왔다. 이 각서는 미국이 우방국에 무기를 제공할 때 그 무기를 국제 인권 및 인도주의 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겠다는 확약을 우방국으로부터 받고, 실제 그렇게 사용하는지 미국 정부가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지난 3월 미국에 제공한 확약이 “신뢰하고 믿을 만하다"고 평가해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계속 지원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보고서는 또 이스라엘이 의도적으로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이 제공되는 것을 막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국무부의 평가는 지금까지 있었던 바이든 행정부의 공식 입장 중 이스라엘에 대해 가장 비판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필요한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비롯해 전장에서 나타난 결과는 이스라엘군이 그런 것들을 모든 경우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상당한 의문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은행권 가계대출 하락세 이어질까…고용·수출입 지표도 관심

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던 은행권 가계대출이 지난달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는지 보였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 주 공개될 최신 고용·수출입물가 지표에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책도 주목받는다. 한국은행은 오는 13일 '2024년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3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해 3월(-7000억원) 이후 12개월 만이다.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5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세자금대출은 전월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했다. 기존 은행재원으로 집행됐던 디딤돌, 버팀목 대출이 3월 중순까지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집행되면서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위주로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상환 지속,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전월(-2조8000억원)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가 이어지는 와중에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은행 대출금리가 다시 오르자 은행권 가계대출이 지난달에도 위축됐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은은 14일에도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통계를 발표한다. 앞서 3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137.85)는 전월보다 0.4% 올라 석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원유 수입물가지수의 상승률이 4.0%에 이르렀다. 이처럼 국제유가 상승 등에 계속 수입 물가가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만 4월의 경우 3월보다는 유가가 다소 안정된 만큼 수입물가 상승세가 꺾였을지 주목된다. 17일엔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지난 3월 둔화했던 취업자수 증가폭이 다시 반등할지 주목된다. 3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3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3년 1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이 29만4천명으로 지난해 4분기(30만3000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6일 '상반기 경제전망'을 공개한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하는 '깜짝 성장세'를 보인 상황에서 KDI도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2%에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13일엔 '부동산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다. 금융당국이 그간 강조해온 '사업장 옥석 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손세화 포천시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손세화 포천시의회 의원은 10일 제1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440억원을 투입해 친수여가문화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 일번지 포천천 꽃길조성사업을 점검했다"며 5분 자유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포천천 꽃길조성사업은 총공사비 4700만원을 투입해 포천천 신읍동 구간에 꽃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타 지역과 비교해 그동안 식재한 꽃들이 잘 관리가 되지 않고, 고사(枯死)가 의심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은 나아갈 길이 더 기대되는 반드시 추진해야 할 주요 사업이 분명하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인프라 구축에 매몰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질-잡초 관리 등 깨끗하게 잘 정돈된 환경이 더욱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손세화 포천시의회 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본 의원은 1차 본회의 때 말씀드린 포천시 어린이물놀이장 건립 촉구에 이어, 정주여건 개선의 마중물 역할을 할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에 대해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과정을 촉구하고 기본적인 수질관리와 잡초관리 필요성에 대해 제언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이란 소흘읍부터 영중면으로 이어지는 포천천 29.14km 구간에 440억원을 투입하여 수변공원, 산책로, 습지원, 문화테라스 등을 조성해 시민 여러분께 친수여가문화공간을 제공한다는 민선8기 백영현 시장님 대표 공약사업입니다. 민선8기 3년차를 목전에 둔 현재, 본 의원은 야심만만, 순항하고 있다는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 1번지, '포천천 꽃길조성사업'을 점검했습니다. 포천천 꽃길조성사업은 포천천 신읍동 구간, 포천시민 여러분들께서 계절 꽃을 즐기실 수 있도록 총공사비 4700만원을 투입해 꽃길을 조성한 사업입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공간은 구근 한 개당 2300원짜리 튤립 900본을 식재한 곳입니다. 지금 보시는 공간은 구근 한 개당 2300원짜리 수선화를 3600본을 식재한 곳입니다. 두 공간에 투입된 구근 값만 천만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비교하여 작년, 집행부가 수변공원 조성을 벤치마킹하겠다며 다녀온 성남시 탄천과 노원구 중랑천의 2024년도 봄꽃 개화 모습입니다. 평가는 보시는 시민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이렇게 고사가 의심되는 경우, 감독자는 수급인 입회하에 고사 여부를 판정하고 시민 여러분들의 봄꽃 관람에 문제가 없도록 보수해야 했지만 본 의원이 의문을 제기할 때까지 아무런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포천시민 그 누구도 혈세가 투입된 포천천의 봄꽃 길을 걷지 못한 채 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묻는 본 의원에게 집행부는 하천부지라 비료를 사용할 수 없었고 지난 겨울 냉해를 입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날,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를 찾았습니다. 북쪽이라 기온은 더 낮고 동일하게 비료를 사용할 수 없는 하천부지입니다. 잘 가꾸어진 꽃잔디가 융단처럼 펼쳐져 방문하는 관광객을 비롯, 시민 여러분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백영현 시장님, 앞서 보여드린 잘 가꾸어진 탄천과 중랑천도 범람하는 홍수터이자 하천부지로 여타 조건은 같습니다. 수선화와 튤립 모두 가을에 심어 봄에 꽃을 보는 추식구근 식물입니다. 또한 알뿌리 특성상 과습에 약해 알뿌리에 직접적으로 습기가 닿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그러나 포천시는 비가 내리는 12월, 화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우비를 입고 빗물에 잔뜩 젖은 진흙 속에 구근을 식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현장사진은 준공계 서류에도 고스란히 담겼으나 집행부는 아무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정말 900본을 심었는지도 의문입니다. 현장 사진엔 900본의 튤립사진이 없으며 튤립구역 일부에 기막힌 우연의 일치로 하트 모양으로 핀 몇몇 송이의 꽃만 남아있습니다. 본 의원은 단순히 개화율이 10%도 안된다는 '결과'만을 가지고 질타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패할 수밖에 없는 '원인행위'를 하고 '잘 될 것이다, 지켜봐 달라'라는 무책임한 행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진정 포천천의 꽃들만 피지 못한 이유가 환경적인 문제일까요? 포천시의 방만한 관리와 무관심, 무책임 탓은 아니었을까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진행될 제방 휴게쉼터, 산책로 정비 등 사업도 첫 단추가 잘 꿰어져야 제자리를 잡고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세계 4대 문명 발생과 번영은 모두 물줄기를 따라 발생했습니다. 포천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정돈돼 시민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포천천은 시민 자랑이자 도시 번영과 격을 결정하는 도시의 얼굴이자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백영현 포천시장님,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을 통해 보여주는 인프라 구축에 매몰되지 마시고 그보다 앞서 첫 번째, 수질관리에 힘써주시고 두 번째, 주기적인 잡초관리에 신경 써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기본적인 것이 뒷받침돼야 그 후의 성과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깨끗하고 잘 정돈된 하천을 걸으며 밤낮으로 쾌적한 도시 정취를 만끽하고, 계절 변화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경험. 살고 싶은 도시, 포천시 요건으로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사업비 440억원이 투입되는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은 나아갈 길이 더 기대되는, 반드시 추진해야 할 중요한 사업임이 분명합니다. 시민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나아가는 포천시 한걸음이 부디 예산이 아깝지 않도록, 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백영현 시장님께 책임 있는 행정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이상, 다가오는 6월, 포천천에 만발할 여름 꽃을 포천시민 여러분 모두와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kkjoo0912@ekn.kr

“美, 중국산 전기차 관세 4배 올린다”…14일 발표 전망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크게 인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4배 상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에 수출되는 모든 자동차에 부과되는 2.5% 세금과는 별도다. 바이든 정부는 이르면 오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검토에 따른 보완 조치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WSJ은 “기존의 25% 관세로도 미국은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시장 진출을 효과적으로 막아 왔다"면서 “그러나 정부와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이것으로는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통상법 301조(슈퍼 301조) 등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총 3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대부분의 고율 관세는 극대로 유지될 방침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핵심 광물과 태양광 전지, 배터리 등 핵심 전략 분야의 경우 추가적인 관세 인상이 예상된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내주 전기차를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대한 견제와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미국은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양 진영 모두에서 한층 짙은 보호무역주의 목소리를 경쟁적으로 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7.5%에서 25%로 올리도록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으며, USTR은 지난달 해양·물류·조선업 분야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한 상황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이미 중국에 대해 한 차례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번에는 10% 보편 관세와 함께 중국에 대한 60% 이상 관세 일률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루트인, ‘애사비 크런치’ 출시…“와디즈 1억 달성”

제로앱솔루는 간편한 건강 루틴 브랜드 루트인(ROOTIN)을 론칭하고 신제품 '애사비 크런치'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애사비 크런치'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애플사이다비니거(Apple Cider Vinegar. '애사비')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애사비 섭취의 단점을 보완해 출시된 씹어 먹는 형태의 제품이다. 애사비는 초모와 유기산을 함유했다. 루트인은 식초 특유의 시큼한 맛과 향 그리고 물에 희석해서 먹어야 하는 기존의 애사비 단점을 보완해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게 만들었다. 낱개 포장돼 소비자 섭취 편의성을 높였으며, 새콤달콤한 맛과 오독한 식감이 특징이다. 이번 제품은 코스맥스 엔비티(COSMAX NBT)와 협업으로 개발됐다. 코스맥스 엔비티의 독자적인 초소형 식품화 기술인 아담(a:dam)을 적용하여 식초 특유의 시큼한 맛과 향은 줄이고 애사비 핵심 성분인 초모(사과초모식초분말)을 압축했다. 주식회사 제로앱솔루 윤재웅 대표는 “루트인이 야심차게 선보인 '애사비 크런치'는 효과가 좋지만, 먹기 힘들었던 애플사이다비니거를 많은 소비자들이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인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라며, “계속해서 소비자들의 간편한 건강 루틴을 위한 혁신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루트인 애사비 크런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펀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9일 오픈 첫날 3시간 만에 1억 원 이상의 펀딩액을 달성했다. 루트인 애사비 크런치는 펀딩이 종료되는 6월 말부터는 루트인 공식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결국 무산…미국 “중재 계속”

7개월 넘게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한 휴전 협상이 무산됐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고위 관리인 칼릴 알-하이야는 10일(현지시간) 하마스 측 방송 채널 알아라비TV를 통해 “점령군(이스라엘)이 중재국의 휴전안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는 인질 석방과 죄수 교환, 전쟁 중단을 원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이 지속되기를 원한다"며 “중재국의 제안에 등을 돌린 것은 하마스가 아닌 점령군(이스라엘)"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재안을 거부하고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겠다며 검문소를 장악한 네타냐후 총리의 행동을 고려해 팔레스타인 다른 정파 지도자들과 협상 전략을 재검토하기 위한 협의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중재국인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멈추기 위한 휴전 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6일 중재국이 마련한 휴전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이른바 '지속 가능한 평온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문구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이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로 해석한 반면, 이스라엘은 종전과 철군 요구로 보고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미국은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중재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휴전 회담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미국은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이어 “우리는 양측이 계속 협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여전히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라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아직 이스라엘의 대규모 작전 징후는 없다고 했다. 커비 보좌관은 “분명히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지난 24시간 내에는 아직 대규모 지상전의 징후는 없었고, 국경검문소 주변에서 국지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민들은 이날 라파 동쪽과 북동쪽에서 폭발과 총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라파 동쪽의 이슬람 사원 인근에서 이스라엘 탱크를 매복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을 강행할 경우 무기 지원을 끊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라파에는 피란민 등 140만명이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이 라파 검문소를 장악하면서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의 반입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구호단체들은 구호 물품이 이미 고갈되고 있고 수일 내 바닥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해미쉬 영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 선임 조정관은 “인도적 지원 물품의 가자지구 반입이 사실상 끊겼다"며 “바닥까지 긁어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검문소를 즉각 개방해야 한다"고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조진숙 포천시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조진숙 포천시의회 의원은 10일 제1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비즈니스센터가 관내 기업에 대한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확보하기 지난 8년간 준비하고 올해 개관을 목전에 뒀는데 4년 전 입주 희망의사를 밝혔던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이해할 수 없는 핑계와 근거로 일방적인 입주불가 의사를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치 손바닥 뒤집듯 입주의사를 바꾸는 두 기관 행태도 유감스럽지만 집행부도 문제"라며 “관내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기술지원, 판로확대 등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갖추겠다던 당초 운영계획은 다 어디로 가고 도대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비즈니스센터냐"고 집행부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했다. 조진숙 의원은 그러면서 △관내 기업에 실효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비즈니스센터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 △외국인지원센터와 협업 등 관내 기업 구인-구직 연계를 위한 프로그램 구성 △기회발전특구 기업유치를 위한 컨트롤타워 조성 △관내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전시하고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상설 비즈니스 공간 활용방안을 제시하며 부서 간 협력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조진숙 포천시의회 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조진숙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포천시 비즈니스센터 조성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설 개관에 앞서 보다 분명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발언대에 섰습니다. 우리 시가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려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관내 기업에 대한 통합적인 지원체계 확보를 위해 시비와 도비 약 200억원의 세금을 투자한 시설입니다. 2017년 최초 사업구상부터 올해 개관까지, 무려 8년 동안, 우리 시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개관을 앞두고 어떤 결과가 예상됩니까? 많은 기업인들 기대와는 달리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되지 않을지 걱정부터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본 의원이 이번 임시회에 앞서 비즈니스센터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운영계획을 점검해 봤습니다. 개관을 목전(目前)에 둔 상황에서, 구체적인 운영 로드맵은 고사하고, 4년 전 입주 희망의사를 밝혔던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얼마 전 일방(一方)으로 입주불가 의사를 통보했습니다. 관련 자료를 종합해 보면, 기업지원과는 두 기관 입주를 기정사실화한 상태에서 비즈니스센터 공간을 설계했다고 하는데, 결국 두 기관 입주 취소로 멀쩡한 시설을 당장 활용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우리 시만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습니다. 이제 와서 입주가 불가능하면 의사를 번복할 만한 불가피한 사유라도 있어야 하는데,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밝힌 사유라는 게 “교통 및 인력공급에 애로가 있다", “도의회 승인 난항과 타 시-군 반발이 우려된다"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핑계가 전부입니다. 시장님 이게 가당키나 한 이유입니까? 교통과 인력공급에서 그동안 얼마나 큰 변화가 있었길래 4년 전은 되고 지금은 안되는 겁니까? 뜬금없는 '도의회 승인 난항과 타 시-군의 반발'은 도대체 무슨 근거입니까? 마치 손바닥 뒤집듯 입주의사를 바꿔버린 두 기관 행태도 유감스럽지만, 집행부도 문제입니다. 지난 4년간, 아무 구속력 없는 입주 희망 문서만 믿고 있다가 이제야 말 그대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집행부의 안일한 행정 역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입주를 담보할 만한 협약이라도 체결하거나 하다못해 수시로 입주의사를 확인했다면 대안 마련을 위한 시간적인 여유라도 있었을 텐데, 4년 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당장 대책은 없는데 오죽 절박했으면 얼마 전 의회 현안간담회 자리에서 의원들에게, 입주 가능한 기관이나 단체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급기야 비즈니스센터로 기업지원과 사무실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무리수를 던졌다가 몇 주 만에 없던 일로 번복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행정입니까? 비주니스센터 입주 기관은 상공회의소 하나에 불과하고 텅 빈 사무공간에서 개관식 행사를 치르게 생겼습니다. 사무실은 물론, 2층 세미나실, 중회의실, 다목적홀 등 공간 활용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번듯하게 지어놓은 컨벤션홀 등 전시공간 활용 방안은 아직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비즈니스센터입니까? “관내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기술지원, 판로 확대 등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갖추겠다"는 당초 운영계획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기업 관련, 기관 및 단체 유치를 위한 전사적(全社的)인 노력은 말할 것도 없고, 관내 기업에 실효적인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센터 운영방안을 조례에 담아야 합니다. 외국인지원센터와 협업 등 일자리 연계를 위한 프로그램, 또는 기회발전특구 기업유치를 위한 컨트롤타워 등 부서 간 협력을 통한 활성화 방안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단편적인 일회성 전시보다는 여러 의원께서 조언하신 것처럼 관내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전시하고 거래가 이뤄지는 상설 비즈니스 공간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접근성 개선, 지역 주민을 위한 시설 공유 방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그밖에도 할 일이 많습니다. 사실 본 의원 제안은 이미 검토가 끝났거나 구체적인 시행 계획이 나왔어야 하는 게 정상입니다. 비록 많이 늦었지만, 소관부서는 본 의원 제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기 바라며, 필요하다면 다른 지방자치단체 우수사례를 비즈니스센터 운영에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하기 바랍니다. 관내 기업에 든든한 힘이 되고 지역 혁신과 동반성장을 이끄는 비즈니스센터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kkjoo0912@ekn.kr

휘발유 가격 7주만 하락 전환…더 떨어질 듯

국제유가가 하락 영향으로 고공행진하던 주유소 휘발유 및 경유 판매 가격이 모두 떨어졌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5월 5∼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2원 내린 1711.7원이었다. 주간 단위로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오른 휘발유 가격은 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2.5원 하락한 1780.1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3.5원 하락한 1678.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낮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688.0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560.8원으로 전주 대비 5.5원 내리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금리 장기화 기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올해 유가 전망 하향,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6달러 내린 84.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5.7달러 하락한 92.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8달러 내린 97.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음 주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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