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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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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20분 충전으로 600㎞ 달리는 3세대 전기차배터리 내년 양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7.06 17:29
삼성SDI,20분 충전으로 600㎞ 달리는 3세대 전기차배터리 내년 양산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삼성SDI가 오는 2021년에 20분 충전으로 600㎞를 달릴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 양산에 들어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헝가리에 짓고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내년에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삼성SDI의 3세대 전기차 배터리는 20분 급속충전 기술을 접목한 ‘고에너지밀도 600㎞ 주행 배터리 셀’과 고용량이면서 무게와 부품 수를 10% 이상 줄인 ‘확장형 모듈’로 구성됐다.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은 20분 급속충전에 80% 용량인 500㎞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존 전기차용 배터리가 모듈 한 개에 통상 12개 내외의 셀이 들어가고 용량도 2~3㎾h 수준인데 비해 삼성SDI의 확장형 모듈은 반면 모듈 1개당 24개 이상의 셀로 기존 대비 2배가 넘는 6∼8㎾h의 에너지 용량을 구현해 본격적인 대용량 전기차 시대에 적합하다. 확장형 모듈은 용량이 커질수록 취약해질 수 있는 안전성을 오히려 더욱 높은 수준으로 보강할 수 있다.

전기차에 확장형 모듈을 장착 할 경우 부품 수 절감을 통한 경량화도 가능하다. 전기차 업계의 수요가 셀 위주에서 모듈로 바뀌고 있는 추세여서 확장형 모듈 공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삼성SDI는 고밀도·고용량 배터리 생산을 위해 기존 ‘와인딩’ 방식 대신 ‘스태킹’ 공정을 도입하면서 배터리 제조 방식에도 큰 변화를 줬다. ‘와인딩’ 방식은 양극재, 분리막, 음극재를 둘둘 마는 형식으로 제조한다면 스태킹 방식은 배터리 소재를 일정 길이로 자른 후(Notch) 이를 쌓는 방법(Stacking)으로 최종 완성품을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삼성SDI는 전기차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고용량 배터리 제조에 ‘스태킹’ 방식을 도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셀과 확장형 모듈은 글로벌 배터리 업계 전체를 선도할 만한 획기적인 기술로 이를 통해 주행거리, 제조효율, 사용자 편의성 등을 개선해 3세대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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