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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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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반기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전략 수립…법 제정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5.07 15:48
[에너지경제신문 최윤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과 관련한 전략을 하반기에 수립하고 관련 법 제정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대응 분야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최기영 장관은 7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기후변화대응 분야 산ㆍ학ㆍ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기후변화대응 정책 현황과 R&D(연구·개발)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과기정통부의 향후 R&D 추진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개최됐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기후변화대응 R&D의 한 분야인 ‘탄소자원화 원천기술 개발’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는 전문가 발제와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인 김성우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장은 기후변화대응 관련 국내ㆍ외 동향 및 미래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김 소장은 "지난 30년간 기후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목표와 현실의 차이가 큰 상황"이라며 "이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정책이 기술개발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엽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기후에너지연구실장은 정부가 준비 중인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의 개요와 국내 저탄소 기술수단 반영 현황 및 기술 혁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 실장은 "저탄소 기술개발을 위한 전략적 R&D 추진과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 장관은 "최근 몇 년간 폭염, 홍수와 같은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사회ㆍ경제적 피해가 크게 발생하는 등 기후변화 문제는 국민의 삶에 점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들은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과기정통부가 기후변화대응 분야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관련 전략을 하반기에 수립하고, 필요 시 관계부처와 논의해 관련 법 제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최 장관을 포함한 과기정통부 관계자와 기후변화대응 분야 산·학·연 외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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