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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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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환자 교회·예식장·호텔부터 서울까지 방문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2.18 11:36

▲국내 2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이 17일 오후 폐쇄돼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해외여행력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도 발생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던 영남권에서까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 환자는 지역 중형병원, 교회, 호텔 등을 거쳐가고 대중교통도 이용한 것으로 조사돼 ‘슈퍼전파자’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8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31번째 확진자인 61세 여성은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 발열, 폐렴 증세를 호소하며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이 환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이튿날 수성구 범어동 한방병원(새로난)에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과 16일에는 남구 대구교회에서 2시간씩 예배에도 참여했다. 15일에는 지인과 동구에 있는 호텔(퀸벨호텔)에서 식사를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에 있는 소속 회사 본사를 방문한 이력도 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현장 대응팀 12명을 대구에 파견해 대구시 보건당국 등과 협력해 31번 환자의 상세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상세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신속하게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12번,14번 환자가 분당서울대병원서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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