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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천연가스 인버스 ETN 수익률 ‘껑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1.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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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수익률 추이.(사진=네이버금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구온난화로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천연가스 인버스 상장지수증권(ETN)의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은 최근 1개월간 수익률 34.57%로 ETN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증권의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33.69%)과 ‘신한 인버스 천연가스 선물 ETN(H)’(15.65%)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는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55.92%)과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52.00%)이 무려 50%가 넘는 성과를 올렸다.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과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은 다우존스 천연가스 선물 지수를 마이너스(-)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처럼 천연가스 인버스 ETN 수익률이 고공행진하는 것은 겨울임에도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천연가스 2월물 가격은 지난해 11월 5일 기준 열량 단위(MMBtu·25만㎉를 낼 수 있는 가스량)당 2.89달러에서 이달 17일 기준 2.00달러까지 떨어졌다. 2018∼2019년 겨울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은 여름 저점에서 겨울 고점까지 68% 상승한 반면 올해 겨울은 지난 겨울과 같은 상승세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ETN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의 1개월 수익률은 -28.64%로 모든 ETN 종목 가운데 가장 저조했다.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27.73%), ‘신한 천연가스 선물 ETN(H)’도 10%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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