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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전장比 1%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1.02 10:11

뉴욕증시

▲NYSE 거래원(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함을 보이면서 이에 힘입은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다.

1일(미국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13포인트(1.11%) 상승한 2만7347.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66.91로 전장보다 29.35포인트(0.97%) 올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86.40로 94.04포인트(1.13%)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44% 올랐다. S&P 500 지수는 1.47% 상승했다. 나스닥은 1.74% 솟았다.

시장은 미국 10월 고용 등 주요 지표와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2만8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 7만5000명 증가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지난 8~9월 신규고용도 기존 발표보다 9만5000명 상향 조정됐다. 10월 실업률은 전월 반세기래 최저치였던 3.5%에서 3.6%로 상승했지만,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10월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보다 3.0% 올랐다.

또 10월 노동시장 참가율은 63.3%로 전월보다 0.1%p 올라 지난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고용시장이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재차 확인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줄고 있다.

완만한 임금 증가 등을 고려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자극할 만한 수준도 아닌 만큼 고용 지표가 ‘골디락스’ 상태의 미국 경제를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발언들이 다시 부각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류허 중국 부총리와 전화 회담을 열었다.

중국은 회담 이후 성명을 통해 "핵심적인 문제에 대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무역합의)원칙에 대한 컨센서스를 이뤘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다양한 영역에서 진전을 이뤘으며,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차관급 협상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낙관론을 유지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한 점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업종별로 에너지 2.51%, 산업주 2.21%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다른 경제지표도 대체로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9월 건설지출이 전달보다 0.5% 증가한 연율 1조2936억 달러(계절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7~8월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시장 전망 0.2% 증가보다 양호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양호한 고용지표가 투자 심리를 북돋울 수 있다고 기대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전 달 고용의 상향 조정 등을 포함해 긍정적인 요소들이 매우 많다"며 "고용은 경제의 자신감을 창출하는 놀라운 방법을 가지고 있다. 4분기에 접어든 소비 위주의 미국 경제의 모멘텀을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2.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96% 하락한 12.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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