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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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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에탄선 4척 건조사 선정 임박…현대重·삼성重 '경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9.16 10:53

英 이네오스 VLEC 4척 발주 진행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장난조선소 '3파전'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한국과 중국 조선업체들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인 초대형에탄운반선(VLEC) 수주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가 VLEC 건조를 위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중국 장난조선소(Jiangnan Shipyard) 등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발주 물량은 옵션 2척을 포함해 총 4척으로, 선박 크기는 9만8000CMB(입방세제곱미터)급으로 알려졌다. 척당 가격은 1억2000만 달러(약 1422억원)로 추정되며 총액은 4억8000만 달러(약 5688억원)에 달한다.

이네오스는 오는 2021년 4분기쯤 이들 선박을 인도 받아 미국에서 벨기에로 에탄을 실어 나르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에탄은 셰일가스 핵심 부산물로, 미국이 셰일가스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에탄 운송량도 증가 추세다.

업계에서는 올해에만 VLEC 발주량이 30척을 넘어설 것이라 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VLEC는 부가가치가 높은 선종"이라며 "LNG선 만큼 기술력을 요하는 만큼 국내 업체들의 추가 수주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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