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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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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클리오, 브랜드 경쟁력을 통한 실적 개선세를 기대하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6.13 17:01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클리오가 지난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면서 회사에서 제시한 올해 목표치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실적 개선세는 모든 유통 채널에서 고르게 나오고 있어 과거 변동성이 컸던 따이공 채널 시기와는 다르게 브랜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신유통채널 통해 사업 확장한 색조화장품 기업

클리오는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H&B라는 새로운 채널을 통해 사업 규모를 키운 대표적인 기업이다. 색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클리오’를 메인 브랜드로 18~23세 연령대를 위한 ‘페리페라’,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인 ‘구달(goodal)’, 헤어&바디 브랜드 ‘힐링버드’ 등이 있다.

클리오의 주요 제품으로 공효진 화장품으로 불리는 ‘틴티드 타투 킬브로우’가 대표적이다. 스킨케어 브랜드인 구달(goodal)이 출시한 톤업 크림의 경우 왕홍과 국내 요우커쇼핑 아이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더마토리(Dermatory), 힐링버드(Healing bird)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 관련사인 뷰티플컬러(Beautiful Color) PTE가 RCPS(상환전환우선주) 방식으로 보유하고 있었던 7.5% 지분을 작년 11월 전량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온라인 및 면세점채널의 성장 돋보여


클리오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23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제시했다. 증권가에서는 클리오가 브랜드와 유통채널의 구조조정 등을 통해 실적 목표치를 상회하고 수익성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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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클리오는 지난 1분기 매출액 578억원, 영업이익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가 27.2%, 407% 성장했다. 시장추정치였던 21억원의 영업이익을 상회한 서프라이즈 실적이었다.

온라인 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고 클럽클리오와 면세점에서 40% 이상 성장했다. 저마진 브랜드와 채널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 유통채널별 구조조정 완료…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차별화된 성장 기대

증권가에서는 클리오에 대해 채널별 구조조정은 완료된 만큼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차별화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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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는 온라인과 면세채널이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랜드 업체의 실적 개선 시기는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클리오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하반기 수익 개선은 상반기보다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리오, 구달, 페리페라 등의 핵심브랜드에서 빅히트 제품을 다각화하고 있고 국내외 채널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효율화로 영업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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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BK투자증권)


DB금융투자는 2분기에도 모든 유통채널에서 실적 성장세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로드샵 브랜드의 구조적인 채널변화와 함께 동종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색조, 기초브랜드에서 골고루 신제품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실적 개선은 따이공과 같이 변동성이 높은 일부 채널에서만 수요가 집중되는 경우와는 다르게 전 유통채널에서 매출이 회복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는 곧 브랜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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