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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에 페이스북 주주 화났다...저커버그 상대 소송 제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7.28 11:01

페이스북

▲페이스북.(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페이스북이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한 주주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주주 제임스 케이쿠리스는 페이스북과 저커버그, 데이비드 위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주주들을 오도하는 잘못된 발표를 하거나 매출 증가율 둔화, 영업이익률 하락, 실사용자 감소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맨해튼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제임스 케이쿠리스는 페이스북 CEO가 연방증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포머란츠 로펌과 캐스켈라 로펌도 저커버그 등을 상대로 각각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과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5일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9% 가까이 폭락했고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134조원 가량 증발했다.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액은 42% 증가한 13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134억 달러를 밑돌았다.

마켓워치는 "미 증시 역사상 시가총액 기준으로 하루에 1000억 달러 이상이 증발한 것은 유례가 없었다"며 "페이스북이 이날 ‘하루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위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투자자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3·4분기에는 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리 숫자로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향후 매출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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