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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너지 공약] ⑧울산시 "지진과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울산 만들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6.11 13:47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김기현 자유한국당, 이영희 바른미래당, 김창현 민중당 후보 4파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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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전 울산시장 후보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왼)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 부부,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 부부,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 민중당 김창현 후보 부부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울산광역시장 선거는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김기현 자유한국당, 이영희 바른미래당, 김창현 민중당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4파전을 벌이는 울산시장 여야 후보들은 신고리5·6·호기가 있던 울산의 특성에 맞게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설립, 원전사고시 비상대피로 도로 건설 등을 제시하고 있다. 각 후보들은 이를 통해 지진과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울산을 만들기 위한 저마다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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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 송철호 "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유치’ 등 책임지고 적극 추진해 나갈 것"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울산지역 대선공약을 책임지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정부의 울산지역 공약인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유치’와 ‘도시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 ‘울산공공병원 건립’ 공약은 반드시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 위기에 몰린 조선해양산업 지원을 위해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 설립과 3D 플린팅 연구원 설립공약에 대해 올해 가시적 이행이 가능토록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원전해체기술센터 울산 설립과 원전사고시 비상대피로인 온양~서생(7.5km) 도로개설도 함께 제안했다. 또 울산 도시외곽순환도로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조기착공을 위해 정부의 예비타당성을 면제하는 방안과 울산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반영한 5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을 전액 국비로 설립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함께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과 해수담수화를 통한 공업용수 확보 방안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송 후보는 울산 동구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고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기한이 올해 말까지 연장됐는데 이것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정부의 재생에너지 2030 계획에 맞춰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에서 58㎞ 떨어진 동해가스전 주변에 50기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1차로 설치, 300MW급 전기를 생산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총 350기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일자리창출과 소득증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또한 송 후보는 바닷물을 매개로 공업용수를 생산하고 전기도 생산하는 ‘해수전지기반 해수담수화 플랜트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해수전지는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소금을 매개로 전기 저장과 사용이 가능한 기술로 별도의 전기사용 없이도 담수를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 사업에 투입될 예산은 1000억 원 정도로 전망되는데 SK 등 울산지역 기업체에서 부담하는 자체 정수비용에 비춰볼 때 경제성도 충분하다는 것이 송 후보 측의 입장이다. 송 후보는 "기존 제조업은 기술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계속 향상시켜 나가는 동시에 해상풍력발전과 해수담수화 등을 개발해야 한다"며 "산업생태계도 변화시켜야 울산경제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어 많은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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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유한국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 김기현 "원전해체연구소 유치하겠다"

김기현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울산 만들기’를 이끌어나가겠다고 장담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 울산을 만들어 소득도 일자리도 넉넉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울산을 3D 프린팅 산업 허브도시를 만들 것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립3D프린팅연구원을 설립해 지역전략산업의 협력기지로 삼고 3D프린팅 벤처집적타운을 조성해 자동차에서 의료까지 다양한 첨단기술과 인쇄, 개발 등을 할 수 있는 창조와 협력의 공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울산의 주력산업에 3D프린팅을 접목해 울산형 3D 프린팅 사업모델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또 미래형 자동차산업을 육성할 것을 약속했다. 울산이 그동안 자율주행차 핵심기술의 개발·실증을 하고 그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 자동차산업을 선도해온 만큼 앞으로도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선도하도록 하고 지능형 초소형 모빌리티 산업도 육성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에너지 신산업 선도도시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원전해체연구소를 울산에 유치하고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현재 진행 중인 바닷물의 소금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저장하는 해수전지 개발을 가속화해 해수자원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최초 이차전지 원천기술 사업화를 지원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했다. 아울러 한국게놈산업기술센터를 설립하고 바이오메디컬 특화산단을 조성해 울산의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연계함으로써 울산을 국내 게놈산업 허브로 만들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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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바른미래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 이영희 "수소차특별시로 만들겠다"

이영희 바른미래당 후보는 울산을 수소차특별시로 건설하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미세먼지 예보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공용자전거 무료시스템 ‘벨리스’와 전기자동차 대여시스템인 ‘오토리브’의 운영과 트램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는 재정부담이 커 현실성이 없다며 중간단계로서의 준공영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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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민중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 김창현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울산 만들 것"

김창현 민중당 후보는 쾌적하고 친환경적 울산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폭발사고, 안전사고, 대형지진 예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녹색환경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방범·방재·교통·사회적 약자 지원 분야별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안전과 환경, 편리함이 어우러진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겠다는 게 김 후보의 공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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