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부터 대형사 물량 공급 개시
- 수요자 분양시장 쏠림 가능성도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강화하면서 반대급부로 신규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 브랜드 아파트는 미분양을 찾기 힘들 정도로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장기적으로 재건축 물량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신규 분양아파트에 쏠리는 중이다.
◇ 재건축 아파트 가격 ‘뚝’
▲서울 재건축 아파트 주간 매매 변동 추이.(표=부동산114) |
이를 반영하듯 국토부 발표 이후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은 0.15%로 지난 주 0.78% 대비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노원과 목동 등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는 적게는 수백 만 원에서 많게는 5000만 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노원구의 공인중개소 대표는 "(국토부 발표로) 재건축 추진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매도 문의도 거의 끊긴 상황이다"고 밝혔다.
◇ 서울 분양지 ‘반사이익’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신축 아파트에 쏠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건설사들은 내달 영등포구, 강남 등지에서 분양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제공=현대산업개발) |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는 단기적으로는 집값을 잡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풍선효과를 불러올 것이다"며 "공급 부족이 제기되고 있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 추가 재건축 물량이 들어오지 못하면서 신규 분양물량에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