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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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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2년래 최고치…"中 환경규제 강화·달러 약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9.04 17:45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니켈 가격이 4일 2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니켈은 중국의 수요 증대에 따라 2014년 이래 최고가를 기록중인 구리와 더불어 10년만에 최장기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에서 니켈 현물 값은 2.9% 상승해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값도 1.2% 올랐다. 지난 1일 6개의 비철 금속의 선물 가격을 지수화한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수가 8주 연속 상승세로 마감한 이후 모든 금속이 일제히 올랐다.

니켈 및 구리 선물 가격도 각각 2.2%, 0.6% 상승했다.

이는 최근 중국 당국이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공급이 타격을 받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ANZ의 다니엘 하인즈 상품 전략가는 "시장 재균형에 대한 완연한 기대감이 금속시장 랠리를 이끌고 있다"면서 "지난주 중국을 직접 방문했는데 중국 현지에서 금속 수요가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니켈을 비롯 산업용 금속 시장은 당분간 수급이 더욱 빡빡해질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 약세와 상대적으로 강세였던 위안화도 랠리를 부양하고 있다.

계속된 금속 랠리에 광산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 세계 광물 지수는 11일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해 2014년 이후 최장 기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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