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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SK네트웍스, 2분기 부진한 영업이익 실적은 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6.30 06:35

[기업분석] SK네트웍스, 구조조정과 마케팅 비용 확대로 2분기 실적 저조… 렌탈 사업은 질적 성장 전략이 필요

▲자료=전자공시시스템, SK네트웍스, 신한금융투자


SK네트웍스는 올 2분기 구조조정과 마케팅 비용 확대로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SK네트웍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578억원, 영업이익 297억원, 당기순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2%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9%, 2080.0% 증가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비해 뒤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9775억원, 영업이익 181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에는 조직 효율화 관련 비용 200억원 내외가 발생한다. 주유소의 유류 판매와 구입가격 격차 축소, 새롭게 오픈한 워커힐 호텔 영업적자 30억원, SK매직(가전렌탈) 마케팅 비용 증가 등 1분기에 이어 비용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자료=SK네트웍스, 신한금융투자


1분기 과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Carbiz(렌터카/경정비)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AJ렌터카를 인수할 경우 1분기 기준 현대캐피탈의 렌터카 점유율이 8.1%에서 19.5%로 상승한다. SK네트웍스 11.7%와 격차가 커진다.

허 연구원은 SK네트웍스가 더 이상 점유율 상승을 위한 법인 대상의 출혈 경쟁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주유소/경정비 내재화 등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개인 장기 렌터카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자동차 부품 유통 확대와 중고차 경매사업 진출 등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성장전략 선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SK네트웍스, 신한금융투자


허 연구원은 "2분기 경정비 영업이익은 타이어 유통사업 확대를 위한 임차료 등 초기 비용 증가로 24억원에 불과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향후 경정비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손윤경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렌터카 사업과 함께 향후 성장 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는 SK 매직이 2분기까지 이렇다할 변화가 없다"면서 "오히려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렌탈 계정 확장 추세와 비교하면 계정 증가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손 연구원은 "SK매직을 인수한 이후 6개월을 가정용품 렌탈 사업의 확장 전략을 새롭게 마련하는 시간으로 활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반기 이후 가정용품 렌탈과 관련한 확대 전략이 구체화되며 본격적인 렌탈 계정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상규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


SK네트웍스의 박상규 대표이사 사장은 1964년 8월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SK 기획담당 임원, SK네트웍스 S-Movillion 본부장, SK에너지 Retail마케팅사업부장, SK 비서실장, 워커힐 호텔총괄 등을 지낸 후 2017년 3월부터 SK네트웍스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박 사장은 SK그룹의 다양한 계열사를 거치면서 전략과 투자, 소비재 마케팅, 자동차, 호텔사업 등에 대한 통찰력과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SK네트웍스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됐다.

박 사장은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Deep Change’ 추진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 속에서 렌탈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수익력과 성장력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1953년 SK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로부터 출범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대성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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