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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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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아파트①] 건설업계 부는 ‘친환경 기술' 바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16 12:20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건설업계에 ‘친환경 기술’ 바람이 불고 있다. 건설사들마다 주택에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면서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단열설계 등 기본 요소에서부터 IoT기술 등까지 기술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25년까지 민간부문으로 제로에너지건축을 확산시키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 기술을 확대하려는 건설사들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기본 단열에서부터 IoT기술까지…진화하는 친환경 기술


▲대림산업의 스마트에코 기술 개념도.(자료=대림산업)



건설사들이 아파트에 적용하는 친환경기술도 진화하고 있다. 단열설계, LED조명등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본적인 에너지 절감 요소에서부터 최근에는 IoT기술 적용을 통한 자동 절감 시스템, 친환경에너지 활용 등 기술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의 친환경 기술 도입이 활발하다. 기본적으로는 단열 설계를 강화할 뿐 아니라 LED조명등 설치, 대기전력차단 스위치, 빗물 활용시스템 등을 도입한다.

2008년 친환경 저에너지 비전을 발표한 대림건설은 2010년 스마트에코 e편한세상 모델을 목표로 공급하는 아파트의 냉난방비를 50%까지 절감하도록 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자사에서 개발한 로이 3중 유리를 비롯해, 우수한 기능의 단열재 사용, 끊김없는 열교 설계 등으로 특화된 단열설계를 적용해 단열 성능을 높인다.

대우건설은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을 목표로 하는 만큼 친환경 주거상품으로 단지를 조성한다.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센서 감지형 무선 일괄제어 시스템, 난방에너지 절감 시스템, 센서식 싱크 절수기 등을 적용한다.

승강기를 운행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력으로 바꾸는 전력 회생형 승강기 등도 GS건설, 현대건설 등에서 적용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포스코건설과 함께 2015년 친환경 마닥마감재 기술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자이앱

▲Xi-App 개념도.(사진=GS건설)

사물인터넷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에너지 절감 기술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조명과 가스, 난방 등을 원격 제어하고 현재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세대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단지별로 적용한다. GS건설은 자사의 Xi-App를 활용한다. 휴대폰과 가구 내 조명을 연동시켜 휴대폰으로 방 안 조명을 자동 조절하는 등 생활 속 에너지를 절감시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신재생에너지’ 활용↑…국토부, 2025년 ‘제로에너지 확산’ 방침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관리비 등을 절감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 GS건설, 한화건설 등은 공용부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발전시설을 적용한다. 우미건설도 단지별로 태양광 시스템을 도입해 관리비 절감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중견건설사다.

이런 건설사들의 움직임은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인증제 도입 등의 방침에 따라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1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시행하면서 2020년부터는 공공부문, 2025년부터는 민간부문까지 단계적으로 제로에너지건축을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증제 도입을 통해 제로에너지건축물 공급을 확대하는 분위기를 유도하고, 대외적인 큰 로드맵이 나오게 된 만큼 인증제 도입 방향을 참고해 건설시장에서 이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센티브 주요내용.(표=국토부)


건축도시연구소 관계자는 "2000년대부터 도입된 공동주택을 대상의 녹색건축인증 등 기존에도 다양한 건축물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기존에는 자발성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주택법 등에 따라 인증의 의무화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 부문에서 온실가스 절감 목표치가 있고, 정책추진을 위한 지원도 있어 제로에너지 하우스 기준을 맞추기 위한 건설사들의 기술 도입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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